▲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교육센터).

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 주최 ‘2014 교회교육 비전 컨퍼런스’가 목회자, 교사, 학부모, 신학생 등 약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월 29일(토) 지구촌교회 분당성전에서 열렸다.

이날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교육센터)은 “스마트 미디어 시대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교사 코칭’”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어떤 인생을 살게 될 것인지는 지금 책상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아는 것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바로 그 책상 위에도 보는 것이 놓여 있는 것”이라며 “가정의 거실에서, 그리고 책상 위에서, 심지어는 손바닥 위에서조차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것은 아이들의 일상이 되었다. 문제는 이 보는 것을 통해 N세대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 가치관과 신앙이 결정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시대 아이들의 눈을 누가 잡을 것인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전장은 거실에서 책상으로, 책상에서 손 안으로 옮겨갔다. 점점 부모가 이길 수 없는 전쟁으로 변해가고 있다. 구글 안경이 나오면 보는 것의 전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3시간 TV 앞에 앉는다. 1년에 한 달 반에 해당한다. 그리고 평생 10년을 TV 앞에서 보내고 있다. 여기에 아무런 의식 없이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과 스마트폰 이용 시간까지 포함하면 인생의 대부분을 영상미디어 기기와 함께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잡상인이나 무례하게 우리의 사생활을 간섭하는 불청객이 임의로 집 안으로 들어오도록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벽에 걸려 있는 외눈박이 괴물(케네스 헤긴 목사는 TV를 이렇게 묘사했다)을 통해 수많은 장사꾼과 광고업자들을 집안에 들어오게 함은 물론이고 온갖 허접한 부류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생각에 흘러들어와 집을 짓도록 방치하고 있다”며 “무엇을 먹는가에 의해 아이의 신체적인 건강이 결정되듯이 아이들이 무엇을 보는가에 의해 그들의 말과 태도, 행동, 가치관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미래가 결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소장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찾아오셔서 ‘경건한 자손, 하나님께 성실한 경건한 다음 세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세대’를 얻기를 기대하신다”며 “오늘 우리 가정, 우리 교회에 찾아오신 주님에게 우리는 경건한 자녀, 하나님을 예배하는 다음 세대를 열매로 내어 드려야 한다. 이를 위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녀를 사랑하고, 그들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고자 하는 지혜로운 부모들은 자녀가 보고 있는 미디어가 자녀의 마음을 어둠으로 채우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굳은 마음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다음 세대 신앙 교육은 여기에서 시작하여 기초를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서는 이 외에도 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가 다음 세대를 향한 비전 전략에 대해 주제강의를 전했다. 또 권장희 소장을 포함해 고봉익 대표(TND교육그룹)가 “청소년을 위한 행복한 진로 코칭”, 김대진 목사(싱크와이즈 대표)가 “세대 간의 통합 교육 가정과 교회를 sync하라”, 류덕중 목사(총회파송 학원선교사)가 “주5일 학교교육과 주2일 교회교육”, 박길호 목사(지구촌교회 교육목장센터장)가 “지구촌교회 교육목장 이야기”, 심종호 사역자(마커스)가 “다음 세대, 어떤 예배로 섬겨야 할까?”, 최관하 교사(영훈고)가 “영혼을 양육하는 교사 사명자”, 최주희 사모(전 침신대 교수)가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등의 주제로 ‘8인 8색’ 선택강의를 전했다.

지구촌교회 관계자는 “자녀들이 교회를 다니고 있음에도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아닌, 여호와를 힘써 아는 ‘다음 세대’가 되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컨퍼런스를 준비했다”며 “참석자들이 사역의 기술이 아닌,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 마음을 느끼고 각 교회 상황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컨퍼런스 동안에는 다음 세대 교육을 섬기고 있는 20여곳의 기관과 교회 부스가 마련돼, 현장 사역을 소개하고 관련 업체들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