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표지모델로 등장한 박보영 씨. ⓒ빅이슈코리아 제공

홈리스(Homeless, 노숙인 등 주거취약 계층)의 자립을 돕는 소셜 엔터테인먼트 잡지 <빅이슈> 76호 표지모델로 영화 <피끓는 청춘>의 배우 박보영 씨가 나섰다.

14일 발행된 <빅이슈> 제76호에서 소개된 영화 <피끓는 청춘>은 오는 1월 23일 개봉한다. <피끓는 청춘>은 1982년 충남 홍성을 배경으로 네 명의 청춘남녀가 벌이는 청춘 로맨스 영화로, 표지모델로 나선 박보영 씨는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반대되는, 의리의 여자 일진 ‘영숙’ 역을 맡았다. 박보영 외에도 배우 이종석과 김영광, 이세영 등이 함께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박보영 씨는 <빅이슈>와의 인터뷰에서 ‘청춘’을 주제로 스물다섯 살의 일상과 고민들을 털어놓았다. 특히 박 씨는 “현재 인생의 방향 설정을 위한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나의 청춘은 너무나 불안하다. 왠지 서른 살이 되면 지금보다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한 일진 ‘영숙’ 캐릭터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선택할 때 조금이라도 나와 닮은 구석이 있는 역할을 선택하려 하는데, 영숙이 또한 나와 닮은 점이 있다”고 했다.

박 씨는 서울에서 온 전학생 ‘소희(이세영)’ 역할에도 어울렸을 것 같다는 질문에 손사래 치며 “내 얼굴은 서울 사람처럼 세련된 외모가 아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빅이슈> 76호에는 이외에도 ‘우리가 먹방에 열광하는 이유’를 주제로 한 스페셜 기사 ‘허기진 시대, 출출한 위로’, 청년들의 노동 문제를 다루는 칼럼코너 ‘시대유감-을의 시대’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박지영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정주연이 처음으로 화보를 선보였다. 또 <일 분 후의 삶>과 <파라다이스 가든>을 펴냈던 권기태 작가는 칼럼 ‘인생의 구슬 상자’ 로 <빅이슈> 제작에 참여했으며, 작가 장정일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장정일의 독서일기’, 배우 김산호와의 인터뷰 등이 실려 있다.

전 세계 10개국에서 14종으로 발행되는 잡지 <빅이슈>는, 홈리스가 직접 판매하고 수익금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의: www.bigissue.kr/160, 02-2069-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