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한국인 2명이 가족들의 탈북을 도우러 중국 옌지(연길)에 갔다 공안에 체포됐다고 조선일보가 12일 보도했다. 함께 붙잡힌 어린이·청소년 5명이 포함된 탈북자 8명은 북송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에 따르면, 탈북자 출신 한국인 2명은 9일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함께 있었던 탈북자 8명은 체포 당일 두만강 국경도시인 투먼(도문) 감옥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김 목사에 따르면 한국인 2명 중 1명은 3년 전 탈북해 가족을 데려오려 중국에 갔으며, 다른 1명은 한국 국적을 얻은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고령의 어머니를 데리러 중국으로 다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