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아이티에서는 복음 축제인 ‘펀인더선(Fun in the Son)’ 행사가 시작된다. 이 행사는 아이티의 수도 프로토프랭스(Port-au-Prince)에서 8일 간 야외 축제로 진행되며, 미국 복음주의자 앤드류 팔라우(Andrew Palau)가 지역 가금류 업체인 아이티 브로일러와 함께 조직했다.

2012년 열렸던 축제에서 한 여성이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 크리스천포스트

팔라우와 그의 사역팀은 3월 9일부터 16일까지 아이티 수도에 위치한 중앙 공원에 머물면서 무료 검진 및 데모 스포츠,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무료 음악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또 팔라우는 축제기간 동안 ‘가스펠 셀러브레이션 앤 토크(Gospel Celebration and Talk)’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복음주의적인 ‘루이스팔라우협회(Luis Palau Association)’ 창립자이자 앤드류 팔라우의 아버지인 루이스 팔라우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1천명의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복음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미 전 세계 일부 지역에서도 이같은 복음 축제를 계획했던 팔라우는 “이번 ‘펀인더선’ 축제가 지난 2010년 지진으로 이재민이 된 1백만여 아이티인들의 지속적인 치유를 돕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축제가 아이티의 분명한 전환점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며 “과거의 고통과 좌절감에 사로잡힌 이들이 축제를 통해 치유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개된 유투브 영상에서 앤드류의 아내인 웬디 팔라우(Wendy Palau)는 ‘펀인더선’ 사역을 위해 모든 기독교 단체들에게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그녀는 “변화된 삶이 도시를 변화시키고, 국가를 변화시킨다”며 “이것이 우리가 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루이스팔라우협회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펀인더선’ 개념은 2010년 앤드류 팔라우와 캐러비안의 최대 가금류 공급업체인 자메이카 브로일러(Jamaica Broiler) CEO인 크리스토퍼 레비(Christopher Levy), 토비맥(TobyMac) 등이 함께 만든 것으로, 자유로운 축제를 통해 아이티에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펀인더선 축제는 약 3만여명 가까운 아이티인들이 참석했으며, 올해 행사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앤드류 팔라우는 인토네시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자메이카 등 수 많은 나라에서 복음 축제를 이미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