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팅엔젤스 코리아(이하 비지팅엔젤스)’는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시니어 홈케어 기업으로, 김한수 대표의 경영 아래 2007년 마스터프랜차이즈 시스템을 한국에 최초로 도입해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가맹지점들과 함께 활발한 시니어 홈케어 서비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한 노인장기요양 대상을 고객으로 국립재활원과 대한노인회중앙회, 중산층 케어 서비스로 국민은행, 동부화재, 미국지사, 호주지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다.

현재 비지팅엔젤스는 국내 67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인 복지와 취약자 계층의 고용에도 힘쓰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또한 비지팅엔젤스의 지점장들 중 크리스천인 지점장들은 신우회로 모여 매달 예배를 드리고 지점간의 화합을 다진다. 그들은 신우회 예배 후 정부정책에 따른 사업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한다.

이번 인터뷰 주인공은 비지팅엔젤스 신우회의 일원인 나원규 천안지점장이다. 나원규 천안지점장은 2009년 비지팅엔젤스 지점을 오픈하여 현재 5년째 사업을 운영 중이다. 비지팅엔젤스 천안지점은 어르신들을 돌보는 시니어 홈케어(재가서비스) 및 노인돌봄, 가사간병 서비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천안지점 나원규 지점장 ⓒ비지팅엔젤스

“현대약품제약회사를 다니면서 30대 중반부터 해온 자원봉사활동이 계기가 되어 두레회라는 봉사활동단체를 1992년에 발의했습니다. 회사원 모두 가입하는 등 직원들의 열정적인 호응 속에 어린이재단에서 참사랑 자원봉사회를 조직하였고,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해서 사회복지와 인연을 맺었고 사회복지를 더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에 단국대 경영대학원에 들어가 사회복지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배움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기회를 찾던 중, 시니어 홈케어 서비스인 비지팅엔젤스를 TV 방송을 통해 알게 되어 천안지점을 창업하게 되었다. 

천안지점은 2009년 12월 29일에 오픈하여 현재 월매출 2,500만원에 6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며 중견 시니어 케어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나원규 지점장은 “가맹비와 사무실 임대비용을 포함하여 3,000만원이 소요되었고, 모든 비용은 퇴직금에서 투자했습니다. 창업 이후에는 본사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초기 고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고 전했다.

그후 나 지점장은 계속해서 고객 유지와 신규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해 본사에서 제안하는 병원 간병 사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렇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천안지점만의 전략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철저한 고객 관리과 요양보호사 관리였다. 천안지점장은 질병관리리스트(상담일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관리해 고객에게 지점을 알린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와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였다. 그리고 요양보호사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그들에게 양질의 대우를 하였다. 그는 요양보호사와의 인간적인 관계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요양보호사에게 업계에서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천안지점장에게도 초기 어려움은 있었다. 나 지점장은 시니어 홈케어라는 새로운 환경에 고객과 보호자, 그리고 요양보호사와의 적응 과정 중 발생되는 갈등이 어려운 점이었다고 했다.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고객대로, 요양보호사는 요양보호사대로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에 비지팅엔젤스의 시스템은 큰 도움이 됐다. 체계적인 매뉴얼은 요양보호사와 고객의 초기 적응이 좀 더 쉽도록 도와줬다.

나 지점장은 “요양보호사와 고객과 입장 차이가 발생할 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다려야 하는 자세였습니다.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은 상대를 믿고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웠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힘이 있었다. 그는 또한 이 사업을 하며 예수님을 영접하였다고 말했다. 

나 지점장은“우리 지점에서 케어를 받게 된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그 할머니는 버려진 어린아이를 혼자서 양육하신 분이었습니다. 저는 어르신께 ‘어르신은 천사입니다. 마음이 천사인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게 되어 있어요’ 라고 여쭈었더니 ‘나는 예수쟁이가 제일 싫어!’라고 하면서 거부하셨습니다”고 전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미신을 믿고 있었고, 아이를 키우는 것 역시 실은 무당 제자로 삼으려 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나 지점장이 “제가 기도해드려도 될까요” 하면서 손을 잡고 기도했더니 기도는 받으셨다고 한다.

그는 할머니에게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면 어르신이 믿기 싫어도 믿게 됩니다!”라고 말했고, 어르신은 “정말 그럴 수 있어?” 하면서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래도 계속해서 나 지점장은 어르신께 말씀을 전달했고 약 1년 정도 지나 어르신은 부흥집회에 1번 참석하고 2번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상황까지 왔다.

나 지점장은 그 어르신이 당뇨로 천안 순천향병원에 입원한 어느 날, 면회를 갔더니 어르신의 얼굴이 매우 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께 순간 “예수님이 마음 속에 계시네요”라고 말을 건넸고 뜻밖에도 어르신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나 지점장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이던지요! 할렐루야!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무당 생활한 어르신도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르신은 제가 교회에 가자고 하면 선뜻 같이 교회에 나오십니다.”라며 기뻐했다. 그는 시니어 홈케어 사업을 하면서 전도를 실천하고, 신앙생활과 사업을 연결지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 지점장은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어르신들이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또한 본사에서 이번에 이지웰과 계약을 하는데 그로 인해서 지점도 더욱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지팅엔젤스 천안지점을 지역사회의 시니어 시설단체와 연계하거나 중산층 케어 사업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시니어 복지업계의 최고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사랑으로 어르신들을 찾아가 작은 교회로서 주님을 알리고, 또 하나의 주님의 가족으로 최선을 다하는 일입니다”며 “사랑과 믿음으로 방문하여 소망을 드리는 비지팅엔젤스 천안지점이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한편 나 지점장이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독실한 신자였던 어머니가 그에게 교회에 가라고 했지만,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욱 즐거웠던 그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다가 결국 강제로 끌려서 교회를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교회에 가보니 친구들과 노는 것과 다른 새로운 즐거움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그후에는 스스로 교회에 가게 되었고 현재까지 신앙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현재 천안성실교회에서 장로, 청년부 부장, 엘림성가대 대원, 엘피스찬양단 단장, 트리플전도학교 전도위원장을 맡고 있다.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업과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천안지점장과의 인터뷰의 말미에 그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복은 단순히 돈이 많거나, 건강하거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에 그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더 나아가 하나님이 인정하는 참으로 복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사람이 누리는 복은 바로 구별된 삶입니다.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그런 삶이 복된 삶입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비지팅엔젤스코리아 임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