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돌선교회는 지난 19일 오전 9시 감리교 여선교회관 2층에서 ‘김정은 시대 이후의 북한 선교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모퉁이돌선교회에서 발행하는 ‘정세와 선교’ 100호를 기념해 열렸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지난 19일 오전 9시 감리교 여선교회관 2층에서 ‘김정은 시대 이후의 북한 선교 전략’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 모퉁이돌선교회

이날 세미나는 개회, 제1회의, 제2회의, 전체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회에서는 이삭 목사(모퉁이돌선교회 대표)가 북한성도들의 신앙고백을 소개했으며, 김은호 부총장(한국성서대학교)이 축사, 유석렬 박사(모퉁이돌선교회 이사장)가 사회를 맡았다.

제1회의에서는 손광주 소장(데일리NK 통일전략연구소)이 ‘김정은 시대의 북한 정세’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맡았고 전현준 박사(통일연구원), 박헌욱 박사(북한연구소)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손 소장은 김정은 체제의 전망을 크게 ① 현존체제 유지 ② 현존체제에 대한 변화 시도(개혁개방)로 나눴다. 손 소장에 따르면, 북한이 현존 체제를 유지할 경우 내부의 현실은 ▲개혁개방 지도부 구성의 난망 ▲개혁개방 로드맵·마스터플랜 부실 ▲당·군 갈등 및 수구·개혁간 갈등→ 각 공안기관·민간분야 이완→사회주의 체제 말기형 각종 사건사고→빠른 붕괴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개혁개방으로 나아갈 경우에는, 개혁의 종심(從深)이 짧아 급변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한미) 주도의 통일 ▲미·중 주도의 유엔 안보리 관리 ▲내정 발생 및 중국군 진주 등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수 있다고 손 소장은 덧붙였다.

제2회에서는 이반석 목사(모퉁이돌선교회 총무, Fuller 신학대학교 선교학 박사)가 ‘김정은 시대 이후의 북한 선교 전략’ 주제 발표를 맡았고,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원)와 김흥수 교수(목원대 한국교회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이 목사는 “선교적 차원에서 보면, 그리스도인들에게 통일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인 목적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평화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통일을 위한 선교가 아닌 민족의 복음화, 즉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통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또한 단계별로 선교 전략을 제시했는데, 통일을 이루기까지는 ‘평화통일’, 통일 과정에서는 ‘회복’, 통일 후에는 ‘화해’의 선교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반복되는 역사 속에 전략적 위치에 놓인 북한의 지하교회를 통일을 위한 선교전략에 참여토록 하여, 교회를 개척하고 지하교회가 확장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술 등을 소개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북한, 중국, 소련, 몽골 등의 제한된 지역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달하기 위해 1985년에 설립된 초교파 선교단체로,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하나님의 잃은 양을 찾아 위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사역을 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에 성경배달, 신학교배달, 선교사배달, 지하교회 개척, 방송, 구제 사역 등을 감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