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렬 박사(한일장신대·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제28장 강박행동의 치료와 증례(2)

강박증의 상담치료는 생각의 전환에 중점을 두어 치료하는 편이다. 생각의 전환이란 생각을 바꾸어 올바른 사고기능을 회복하려는 시도이기에 성격상 인지치료적인 방법이다. 인지치료는 강박증 치료에서 효과성을 높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강박증이 사고에 치중된 문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신분열증에 사용하는 약물인 신경안정제를 사용하면서 인지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강박증 치료에서 인지치료 효과가 높은 이유이다. 실제 인지치료는 전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연구돼 적응증 치료에 두루 사용되는 편이다.

1. 정리정돈의 치료증례

고향에 가면 불결한 것에 전염된다고 느끼는 여성 환자가 있다. 그녀는 영국에 사는 동안 실제로 그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수년 후 그녀는 고향으로부터 떨어진 곳에 살기 위해 미국으로 다시 이사했다. 이사 후 그녀는 다시 강박증을 경험했다. 고향에 방문하는 것을 두려워했고, 어머니와 친척을 만나거나 고향과 연관되어 직간접적으로 오염된 물건에 접근하는 것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이 사례는 다음과 같이 치료를 시도했다.

1) 치료 초기

치료자는 그녀의 이전 치료를 다시 살펴보았다. 이때 치료자는 그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을 아직 한 번도 직면한 적이 없음을 발견하였다. 치료기간에 영국에 살고 있었기에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이때 치료는 그녀가 집에 이미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노출하거나, 영국에서 일상생활에 방해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한 상황에는 다락방에 있는 그녀의 대학교재들을 담은 몇 개의 박스에 직면시키는 것이 중점이었다. 또 그녀가 미국에서 가져와서 오염되었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부엌용품도 포함된다. 그녀는 그것들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구석에 보관하였다. 영국에서의 치료는 이러한 물건에 집중되었고, 그녀는 그것들이 있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웠다. 고향에서 온 다른 물건들은 그녀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그것이 영국에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으로 돌아온 후 그녀는 예전의 두려움에 다시 직면하게 되었다.

2) 치료 중기

치료 중기는 그녀가 두려워하는 것이나 상황 등에 직면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치료에서 그녀는 치료 준비를 위해 다양한 상황들에 불편한 정도의 비율을 기록하였다. 가장 두려운 상황은 고향집의 다락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또 어머니 옷을 입고 가족의 크리스마스 장신구를 만지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치료자는 그녀의 집에서 몇 가지 물건을 구했다. 장신구, 어머니의 옷, 집에 남겨져 있던 그녀의 옷 몇 가지, 책들, 고향 곡류회사에서 만들어진 곡류제품들, 고향 코트공장에서 생산된 코트 등이었다.

첫 이틀간 치료는 첫 번째 치료에서 사용되었던 책이나 부엌용품 같은 물건을 직면하는 것이었다. 사흘째 치료자는 사무실에 그녀 고향의 회사에서 생산된 곡류 상자를 가져왔는데 그녀는 그것들을 두려워하였고, 상자를 만지는 것도 거부하였다. 이에 치료자는 점진적으로 그녀를 진정시키면서 먼저 한 손가락으로 상자를 만지게 하고, 다음에 다른 손가락으로 만지기를 시도하였다. 치료 중간 무렵에 그녀는 곡류제품의 일부를 먹었지만, 상대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날 치료자는 그녀에게 2개의 곡류상자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그것으로 집을 오염시키고, 하루 1시간에 1번씩 곡류의 일부분을 먹도록 지시했다. 이는 그녀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하여 직면하기를 시도하는 것이었다.

3) 치료 말기

치료 말기는 직면을 확고하게 하는 것이다. 치료의 과정을 통하여 어느 정도 직면의 연습을 하였다 해도 그녀의 불안이나 두려움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다. 치료를 진행하면서, 그녀는 어머니와 동생의 옷, 그리고 고향에서 가져온 자신의 옷을 입기 시작했다. 6일째 그녀는 크리스마스 장신구를 만질 수 있게 되었다. 흥미롭게도 장신구를 만지는 것은 그녀를 불안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슬프게 만들었다. 그녀는 고향과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 외에 다른 소아기 경험의 불행했던 기억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런 깊은 슬픔을 두려워하였다.

치료 둘째 주 동안, 치료자는 그녀와 고향으로 동행하였다. 그들은 다락방에 수 시간 동안 앉아 이 집에서의 소아기 동안 불행했던 시간을 기억하였다. 다음 주 그녀는 어머니를 방문하였고, 지역공장으로부터 코트를 샀다. 이제 치료받은 지도 어느새 8년이 지났다. 때로 그녀는 고향에서 가져온 물건 중 하나를 보면 슬픔을 잠시 경험한다. 이제 그녀의 슬픔은 더 이상 예전에 겪었던 것처럼 심하지는 않다. 그녀는 정기적으로 부모에게 방문하였고 생산적으로 일하고 있다. 두 번째 치료는 그녀가 고향에서의 상황과 같은 가장 큰 두려움에 직면하게 되었기 때문에 더 성공적이었다. 환자는 자신의 치료를 고안할 때 이러한 점을 명심해야 했다. 단지 그녀가 몇 개의 두려워하는 상황을 직면하는 것은 호전을 지속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두려워하는 상황을 편안하게 다루는 것을 배우는 것이 완전한 회복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2. 반복적 확인과 치료 증례

반복적 확인에 대한 치료는 반복적으로 씻는 증상과는 다르다. 반복적인 확인은 반복적 씻기보다는 다소 더 창조적이고 상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그들의 반복적 확인은 다음 3가지 어려움에 기인한다고 보아야 한다. 첫째로, 반복적으로 확인에서 불안을 야기하는 정확한 상황을 알기는 더 힘들다는 점이다. 반복 증상에서는 의례적 행위를 하려는 압박감을 유발시키는 외부적 상황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들의 걱정의 본질에 기인하여, 반복적으로 확인과 반복적인 행동이 오랜 시간동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셋째로 그들은 무엇엔가 오염다고 생각되면 반복적인 확인하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항상 씻으려고 하는 자주 씻는 증상과는 반대로, 확인하는 증상은 비슷한 상황에서도 의례적 행위를 하려는 압박감이 다양하다. 여기에는 강도가 집에 들어올까 걱정되어 문과 창문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증상을 들 수 있다. 그들이 누군가의 집에 방문한다면, 그 집에는 그들이 개인적으로 책임을 느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확인하려는 압박감이 생기지 않는다. 반복적인 확인의 증상을 다음과 같이 치료를 시도했다.

1) 치료 유용성

반복 확인은 치료실에서 압박감이 생기지 않는다. 이는 그 증상을 확인하고 치료하기가 더 어려움을 시사한다. 그런 이유로 증상 치료는 그들의 집이나 사무실에서 시행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치료자가 환자의 집이나 직장에 방문함으로써 오히려 치료 과정이 지체된다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반복 확인 증상은 그들이 무시함으로서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을 예방하려 노력한다. 그들의 걱정 핵심은 스스로 유발시킬 수 있는 재앙에 대한 상상이다.

그러나 이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그러한 재앙은 실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상상적 연습은 자주 씻는 증상에서 보다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증상에게 더 자주 사용된다. 이로 인해 치료는 노출보다는 확인하는 행위, 즉 의례적 행위예방을 예방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둔다. 자주 씻는 증상에게서처럼 똑같은 시간이 소요된다.

치료를 설명하기 위해 2살 난 딸을 가진 중년남자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딸을 떨어뜨려서 죽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는 차를 운전하는 동안 부주의로 지나가는 살아있는 생물을 죽일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이때 치료자는 그에게 두려워하는 재앙의 순위를 만들도록 요청하였다. 그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딸을 죽이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것이고, 그리고는 벌레를 죽인다는 생각이 중심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치료는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걱정이 문제라고 보아야 한다.

그래서 치료는 그가 벌레를 죽일 것이라는 두려움에 직면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첫 번째 시간에서 그는 치료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장면을 상상하도록 요청받았다. 그는 잔디를 걷고 있을 때 전형적으로 그런 것처럼 발걸음을 보지 않기로 결심했다. 갑자기 그는 뒤로 돌아보고 방금 개미집을 밟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러한 파괴를 피할 수 있었음을 알기 때문에 죄책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는 또 화장실 물을 내리는 것을 상상하도록 요청받았는데, 잠시 후 살아있는 나방이 그 물 주위에 있다가 결국 하수구로 빨려 들어간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장면마다 15-20분 정도 지속하고 치료시간마다 3번 정도 반복하였다.

2) 상황의 직면

상상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이런 과정은 상상하면서 이제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이유이다. 각각의 상상에서 치료자는 그에게 가급적이면 자세하게 모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각하도록 지시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다루어졌다. 즉 개미들이 꿈틀거리면서 죽는 것을 보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나방이 물속에서 살아나려 날개를 펄럭이는 것을 볼 때 얼마나 죄책감이 들 것인가, 어떤 다른 생물보다 인간이 더 중요한 것처럼 행동해서 신의 창조물을 얼마나 부주의하게 다루었는가 등이었다. 이 3개의 상상적 연습시간 후에, 그는 사고로 벌레를 죽이는 생각에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기에 그의 치료는 보행자를 치게 한다는 두려움으로 전환하였다.

치료에서 그는 증상들이 거리를 지나가고, 집들이 줄을 서있는 복잡한 도로에 차를 운전하고 있다고 상상하도록 요청을 받았다. 이때 그는 갑자기 차가 돌출된 곳에 부딪치는 것을 느꼈다. 그는 그것이 실제로 돌출된 것인지 아니면 증상인지 궁금했다. 그는 멈추고 확인하는 것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차를 몰고 떠나버렸다. 그가 계속 운전하는 동안, 경찰차가 그의 뒤에서 사이렌을 켜고 따라왔다. 경찰은 그를 다섯 명의 아이를 가진 아버지를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것으로 정지시킨 것이다.

이는 그의 무책임한 운전의 결과로 일어난 사고였다. 그는 이러한 상상을 45분짜리 테이프를 스트레스 정도가 의미있게 감소할 때까지 매일 듣도록 요청을 받았다. 마침내 그는 가장 두려워하는 상상인 그의 딸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려서 죽게 하는 상황이 소개되었다. 이러한 장면이 펼쳐짐에 따라, 그의 아내와 부모들은 장례식장에서 딸을 죽인 그를 비난하고,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우리는 항상 네가 무책임한 증상이라는 것을 알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3) 증상 호전

호전을 위해서는 상당한 실습이 요구된다. 상황의 직면을 몇 번씩 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물론 전술한 상상적 연습도 필요하다. 이런 상상의 연습과 동시에, 그가 확인하려는 압박감을 유발시키는 실제적 상황에도 직면해야 한다. 이러한 것에는 화장실 안에 벌레가 있나 확인하지 않고 물 내리기, 문과 창문을 확인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기, 전자레인지를 켠 후에 부엌을 떠나기 등이 포함된다. 많은 사람들은 일하는 동안 자동타이머로 조절되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켠 채로 떠나는 것에 거의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마치 그가 집에 불을 피운 것처럼 그러한 일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는 집에서의 특별한 치료시간동안, 그는 난로를 켜놓고, 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떨어지게 한 후 치료자와 함께 반시간동안 집을 떠났다. 몇 가지 치료시간 동안 그는 치료자를 옆에 태우고 차를 운전했다. 그는 백미러를 보거나 다른 방법으로 확인하는 것을 못하도록 지시받았고, 어떤 특정한 도로도 단지 한번 지나가도록 지시를 받았다. 처음에 그는 치료자와 같이 운전할 때 확인하지 않아도 불안을 느끼지 않았는데, 이는 정신적으로 재앙의 책임이 치료자에게 있다고 명시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만일 그가 실제로 누군가를 치게 한다면, 치료자가 결코 그 희생자를 죽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한 정신적 전략은 연습의 치료 목적을 없애 버렸기에 앞으로의 운전시간에서 그는 눈을 감은 채로 있다. 그가 딸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두려움에 대해 노출기법이 또한 소개되었다. 그는 특히 딸이 잠들어 있을 때 장시간동안 딸을 업고 콘크리트 바닥을 지나가도록 하였다. 3주 치료 후, 그는 다시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 3년 후 마지막 관찰에서 그는 자신의 확인 행위가 하루 5-10분 정도만 지속된다고 보고하였다. 여기서는 그가 매일 사무실을 떠나는 마지막 증상이기 때문에 직장의 문과 창문을 확인하는 것과 밤에 집 정문과 문을 확인하는 것에 포함된다. 그는 이러한 확인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 느끼고 치료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3. 반복 행동의 치료

반복 행동은 전술한 반복적 확인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반복 행동과 확인은 행동 측면에서 동일하다는 점에서다. 반복 행동에 대한 치료도 반복 확인 원리와 동일하기에 다음과 같이 그대로 반복 확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여기서 반복 행동의 치료도 반복적으로 씻는 증상과는 다르다는 특성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니까 치료는 반복 씻기보다는 더 창조적이고 상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3가지 어려움에 기인하기에 전술한 원리를 다시 반복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 반복적으로 확인에서 불안을 야기하는 정확한 상황을 알기는 더 힘들다. 반복하는 증상에서는 의례적 행위를 하려는 압박감을 유발시키는 외부적 상황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들의 걱정의 본질에 기인하여, 반복적으로 확인과 반복적인 행동이 오랜 시간동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셋째로 오염되어지면 항상 씻으려고 하는 자주 씻는 증상과는 반대로,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증상은 비슷한 상황에서도 의례적 행위를 하려는 압박감이 다양하다는 것 등이다. 이런 점에 기초하여 반복적 행동치료는 반복적 확인과 그 치료가 유사하지만 다음의 점에서는 차이를 보인다고 볼 수 있다.

1) 증상의 확인

반복 행동 증상은 중년 남자의 사례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37세의 회계원인데 16살 때부터 확인하는 습관 때문에 고생해 왔다. 그의 대부분의 걱정들은 전형적인 것이었다. 집에 있을 때면 난로나 전기스위치를 확인한다고 부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한, 집 전체에 전기가 꺼졌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집을 떠나기 전에 문과 창문들을 세밀하게 반복해서 확인했다.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에 현관문까지 확인하는데 30분이나 걸렸다. 차에서 내릴 때도 확인해야 했다. 조명등이 꺼졌는지, 핸드 브레이크는 걸었는지, 창문을 닫았는지, 문이 잠겼는지, 오르막에서 기아가 1단으로 내리막일 때 후진 기어로 됐는지 등을 확인해야 했다. 이렇게 하는데 20분이나 걸렸다.

그는 아이들이 차안에 들어가거나 출발시켜서 사고로 죽거나 남들을 다치면 안 된다고 걱정했다. 그래서 집을 떠나서 주차시킬 때까지 반복 확인을 하느라 1시간 정도를 소비했다. 당연히 직장에 늦게 출근하게 되어 다른 부가적인 문제들을 야기시켰다. 그의 이러한 걱정에 관해 적게 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점수를 붙이도록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전등을 켰는지 확인하지 않고 집을 떠나 30분 정도 있을 것: 40, 확인하지 않고 5분 동안 차를 떠나 있는 것: 55, 난로와 전기스위치 확인 안하고 부엌을 떠나는 것: 65, 문을 단지 한두 번 확인만 하고 일하러 집을 나서는 것: 85, 단지 한번 점검하고 온종일 차를 떠나있는 것: 95-100 등으로 구분했다.

2) 상황과 노출

확인하는 증상의 경우, 노출은 자동적으로 의례행위 방지를 포함한다. 확인하는 것을 방지하지 않으면, 실제적인 노출의 의미가 없어진다. 이로 인해 그의 치료는 한번만 확인하고 각 상황을 떠나거나 전혀 확인 안 하거나 한 후 30분 후에 다시 와서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로써, 그는 집의 문이나 창, 차의 창문이나 브레이크를 확인하지 않아도 큰 재앙은 없다는 것을 배운 점에서다. 동시에 그는 한번 이상은 확인하지 않고 상황을 넘기는 것을 점점 배웠고, 치료자는 그가 적절히 확인하지 않으면 일어날 두려운 상황을 5가지 만들어 보라고 했다.

첫 장면에서 그는 난로와 전기 스위치를 점검하지 않기로 한다고 상상했다. 소방서에서 제때에 못 와서 집이 불타 없어지게 된다. 두 번째 장면은 자신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희생시키면서 강박증을 해소하기 위해 문과 창문을 확인하지 않고 집을 나서는 것이다. 그가 나간 사이에 도둑이 집에 들어와 가족의 귀중하고 보험에 들지 않은 물건들을 모두 가져가 버린다. 그의 부인이 꾸짖고 부모가 그를 수치스러워 하고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3번째 장면은 확인 없이 차를 떠나는 것이다. 한 아이가 차에 들어와 브레이크를 풀어 차가 나무에 부딪혀 심하게 다친다. 그 애의 부모가 병원에 도착해서 그를 고소한다. 3주 치료를 마친지 5년 뒤에도 그는 그의 가족과 즐겁게 살면서 회계업무에도 더욱 성공하게 되었다. 자신의 차에 대한 약간의 불안이 있어서 아직 5분 정도는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그 외의 강박관념과 의례적 행위는 사라졌다.

3) 반복적 확인증과의 치료적 공통점

자기수표에 기록을 반복하는 환자이다. 그는 “나는 사기꾼이다”라고 쓸까봐 두려워하는 반복 확인한다. 이런 증상의 치료도 위에서 전술한 치료와 동일하다. 노출과 의례행위 방지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에게도 장소에 상관없이 수표나 영수증을 쓸 때마다 걱정하기에 치료의 대부분은 치료실내에서 이루어진다. 증상들에게 영수증을 주면서 그에게 그의 이름대신 “나는 사기꾼이다”라고 서명하게 한다. 이럴 때 그가 두렵게 생각했던 재앙이 실제로 벌어지게 된다.

치료자는 그에게 각각의 영수증을 봉투에 넣어 지정된 증상의 주소를 적어서 봉투를 봉한 후 치료자에게 주도록 한다. 그는 치료자가 영수증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 알지 못한 채 모든 봉투를 돌려줬다. 그는 치료자가 그 영수증을 우편으로 부치지 않고 다시 돌려받을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었기에 마음속에서 그 영수증들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치료받는 시간에 생긴 강박사고로 인해 심한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다. 3주 치료말경, 그는 사실상 그의 모든 강박관념과 행위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 옷을 반복적으로 입었다 벗었다 하는 여자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녀는 가족 중의 누가 사고로 죽는 것을 막기 위해 하루에 수백 번 자신의 옷을 입었다 벗었다 했다. 치료자는 그녀에게 “오, 신이여, 내 남편이 지금 사고가 났다면 무슨 일이 생기나요?”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용히 앉아서 실제 남편이 사고로 죽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했다. 그것이 그녀의 잘못이라고 가정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옷을 입고 벗어서 그를 구했을 수 있었지만 그녀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데 너무 집중돼 있어서 그를 죽도록 놔두고 그녀의 의례적 행동을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치료시간동안, 물론 그녀는 옷을 입고 벗지 못하게 했다. 이런 상상에 반복해서 노출된 후에, 그녀는 옷을 입고 벗으려는 충동 없이도 어떤 사고와 관련된 가족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4. 수집증의 치료와 증례

수집증 환자들은 대부분 치료하러 오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의식적인 행위-수집가는 물건을 모으고, 정리 정돈자는 물건을 정돈하는 것을 괴롭고 지나치게 불편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증상들은 종종 가족과 친구들을 불편하게 한다. 예를 들어 정리 정돈자는 항상 제자리에 물건을 두지 않는다고 자녀들을 꾸짖는다. 비슷하게 수집가들은 폐물들을 집에 모아 가족들을 비좁게 만든다. 이로 인해 가족들이 불편함 때문에 치료받도록 하는 편이다. 수집가와 정리정돈자의 의례적 행위는 특정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거나 수집되지 않았을 때 촉발된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측면이 있다. 이런 점에서 수집증은 다음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했다.

1) 상황의 직면

수집증 치료는 상황에 직면시키고 의례행위의 방지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만 않으면 그들은 수집증이 단순히 취미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수집가나 정리정돈자로서 자신의 증상들을 없애려 한다면 다음 치료원리에 준하게 된다. 이런 치료원리에서는 증상 인식을 우선으로 하고, 그런 상황에 직면시키는 것을 중심으로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수집과 정리정돈의 증상을 겸하는 여환자의 예를 들 수 있다. 그녀의 치료는 거의 그녀의 집에서 이루어졌다. 치료자는 그녀의 집안을 온통 흐트려 놓아서 그녀는 원하는 물건을 대부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경우, 주된 두려움은 어지럽혀진 집으로 인한 고통을 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어지럽혀진 집에서의 노출치료 3주 후에, 그녀의 고통은 감소했고 혼잡에 대해 더 이상 방해받지 않았다. 그녀는 집에 오는 손님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손님이 와서 어지럽힐 가능성이 그녀에게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녀의 수집증 치료는 그녀가 어지럽혀진 집에 익숙해질 때까지 4일 정도 연기되었다. 대부분 수집가들은 거의 동일한 염려를 한다. 그것은 물건을 버리고 난 후에 그 물건이 다시 필요하게 될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여기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는데, 이는 치료자가 그 사실이 문제라는 점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입증되려면 실제 필요할 때까지 때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1년이 걸리는 수도 있다. 거기에는 그들이 필요하다고 하는 물건이 필요 없다고 증명하는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자가 이를 잘 설명하여 그들이 이해한다고 해도 그 물건들이 없다는 사실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태도에 적응해야만 할 것이다. 이런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들은 수년 전에 버렸던 물건이 십 년 후의 어느 날 필요하더라도 이를 감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 심리적 훈련

수집증 치료를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심리적 훈련이 필요하다. 버리는 물건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세월을 지난 후에가 아니라 이미 심리적으로 확인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적 확인의 훈련은 습관화를 통해서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물건이 없다는 상황을 견디면서 불안에 직면하고 부딪히면서 더 오래 지낼수록 덜 불안해진다는 결과를 경험한다는 점에서다. 처음에 그녀는 대개 물건을 버리고 더 이상 모아둘 수 없다는 생각에 당황했다. 그래서 치료자는 그녀 옆에서 수년 동안 간직한 물건의 일부를 그녀가 버리는 것을 도왔다. 그녀에게 가장 덜 중요한 값싼 책부터 시작해서 잡지와 신문들을 버렸다.

3주 후 그녀에게는 습관화가 생겼고 버릴 때에는 단지 약간의 고통을 느꼈다. 그녀는 아직 미래에 그녀가 생각하던 대로 물건의 일부가 필요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잘 견뎌내고 있었다. 이런 습관화를 통해서 그녀는 물건을 버리는 것을 당황하지 않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심리적인 훈련은 때로 행동하는 증상들보다 더 쉽게 조절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씻으려는 충동이 있어도 세면대를 떠나서 충동이 없어질 때까지 씻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충동이 너무 강하다면 스스로 정신을 분산시키기 위한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실제로 치료자는 직접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것은 치료자가 치료하는 동안 그녀의 옆에 있으면서 충동이 심할 때 정신을 분산시키도록 도울 수 있는 지지적인 증상을 선택하라고 권유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심리적 치료

수집증은 행동보다는 심리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면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런 점은 그들의 심리적인 문제를 올바로 이해하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그들이 물건을 모으는 것은 마음이 허전해서 채우려는 행동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들은 많은 정보들을 알고자 하고, 많은 물건을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허전해서 물건으로 채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들은 물건을 수집하고서는 한 번도 살펴보지 않는 점에서 다른 강박증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쇼핑중독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들이 물건을 사들이는 것은 허전한 마음을 채우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다. 결혼한 사람의 경우 부부의 애정이 결핍되면 쇼핑중독이 되기도 한다. 그들은 결핍된 애정을 물건으로 채우려는 것이다.

더욱이 수집증은 잘 치료된 경우에도 강박사고가 자동적으로 자신의 마음 속에 종종 떠오른다고 한다. 물론 이들에게 반복되는 생각을 즉시 멈추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이는 그들이 일부러 마음속으로 어떤 강박관념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하는 것이다. 그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들이 부정적 생각을 할 때, 더 나은 생각을 되풀이하려고 노력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환자는 그런 강박행위를 일부러 피하게 될 것이다. 이런 방식은 비록 환자가 우연히 강박관념을 시작했을지라도 의도적으로 방지 연습을 할 기회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원리에 따라 이제 그들은 물건으로 마음을 채우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채우기를 노력해야 한다. 심리적인 충족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정서를 자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한데, 자신을 스스로 인정하고 타인을 신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들은 성장과정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을 이제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자신을 인정하고 타인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러면 심리적으로 충만감이 생겨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치료자는 그가 누군가를 비난했던 상황을 즉시 생각해 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환자는 “뭐, 어떻게 되겠지. 내가 누군가를 비난했고 내가 그 결과를 받게 되겠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증상으로 타인이 얼마나 화나고 상처 받을까를 즉시 상상하도록 한다. 이것은 그에게 물건으로 심리적 허전함을 감소시키는 대신에 심리적 이해로 자신을 마음을 채우는 기회를 경험하게 만들 것이다. 수집증의 치료에서 심리적인 작업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5. 결론: 한국적 사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

지금까지 우리는 강박증의 치료증례를 중심으로 기술했다. 정리정돈의 치료증례에서는 고향에 가면 불결한 것에 의해 전염된다고 느끼는 여자환자의 사례를 들어 기술했다. 그녀는 영국에 사는 동안 실제로 그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으나 수년 후에 그녀는 그녀의 고향으로부터 떨어진 것에 살기 위해 미국으로 다시 이사했었다. 미국으로 이사한 후 그녀는 다시 강박증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향에 방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였고 어머니나 친척을 만나거나 고향과 연관되어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오염되어진 물건에 접근하는 것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었다. 이 사례에 대해서 치료초기, 치료 중기, 그리고 치료 말기로 구분하여 치료를 시도했다.

반복적 확인과 치료 증례에서는 반복적인 확인이라는 행동에 중점을 두었다. 반복적 확인에 대한 치료는 반복적으로 씻는 증상과는 다르다는 점에서였다. 반복적인 확인은 반복적 씻기보다는 다소 더 창조적이고 상상을 필요로 하다는 점에서 그들의 반복적 확인은 다음의 3가지 어려움에 기인한다고 보아야 한다.

첫째로 반복적으로 확인에서 불안을 야기하는 정확한 상황을 알기는 더 힘들다는 점, 둘째로 그들의 걱정의 본질에 기인하여, 반복적으로 확인과 반복적인 행동이 오랜 시간동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는 점, 그리고 셋째로 그들은 무엇엔가 오염다고 생각되면 반복적인 확인하는 행동을 취하게 된다. 항상 씻으려고 하는 자주 씻는 증상과는 반대로, 확인하는 증상은 비슷한 상황에서도 의례적 행위를 하려는 압박감이 다양하다는 점이 중요시되었다. 여기에는 강도가 집에 들어올까 걱정되어 문과 창문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증상을 들었다. 그들이 누군가의 집에 방문한다면, 그 집에는 그들이 개인적으로 책임을 느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확인하려는 압박감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에서였다. 반복적인 확인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치료의 유용성, 상황의 직면, 그리고 증상의 호전 등을 부차적으로 다루었다.

반복적 행동의 치료에서는 그 특성상 반복적 확인의 원리에서 다루었다. 반복적 행동과 확인은 행동의 측면에서 동일하다는 점에서였다. 그런 이유로 반복적 행동에 대한 치료는 반복적 확인의 원리와 동일하기에 그대로 반복적 확인과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그러니까 반복적 행동의 치료는 반복적으로 씻는 증상과는 다르다는 특성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다만 반복적 행동의 치료는 반복적 씻기보다는 다소 더 창조적이고 상상을 필요로 했다. 이것은 반복적 확인 행동의 3가지 요인과 동일하게 적용되기도 했다. 이런 점에 기초하여 반복적 행동치료는 증상의 확인, 상황과 노출, 그리고 반복적 확인증과의 치료적 공통점 등으로 구분하여 다루어졌다.

수집증의 치료와 증례에서는 그들의 행동보다는 심리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어 치료하는 것에 대하여 기술했다. 특히 그들은 스스로 치료받으러 오기보다는 주변의 권유로 치료를 받으러 온다는 점이 특이했다. 그들은 자신의 의식적인 행위-수집가는 물건을 모으고, 정리 정돈자는 물건을 정돈하는 것을 괴롭고 지나치게 불편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였다. 그러나 그 증상들은 종종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점이 특이했다.

예를 들어, 정리 정돈자는 항상 제자리에 물건을 두지 않는다고 자녀들을 꾸짖는 것처럼 비슷하게 수집가들은 폐물들을 집에 모아서 가족들을 비좁게 만든다고 했다. 이로 인해 그들의 가족들이 불편함 때문에 그들을 치료를 받도록 하게 되는 편이었다. 수집가와 정리정돈자의 의례적 행위는 특정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거나 수집되지 않았을 때 촉발된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수집증의 치료를 시도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 상황의 직면, 심리적 훈련, 그리고 심리적 치료 등이 부차적으로 다루어졌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행동과 관련하여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강박증의 전체적인 치료과정과 증례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물론 치료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치료는 일정한 원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므로 간단한 사례를 통해서 치료에 대한 확신을 얻는데 중점을 두어야 했다. 실제로 환자의 증상은 개인의 차이가 있고 치료자에 따라서 그 진행이 달라지기도 하기에 여기서 기술한 예들은 강박환자에게 알려진 가장 성공적인 전문적인 치료법만을 들어 기술했다. 치료에서는 때로 실패의 사례도 좋은 참고가 되는데 말이다.

더욱이 한국적인 사례를 다루지 못하고 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하여 다룬 것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도 강박증에 대하여 여러 치료적 사례와 경험이 발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저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도를 통해서 강박증의 치료에 대한 각 학파의 치료적 경험을 발견하고, 연구되는 결과를 산출했다고 볼 수 있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더 열심히 연구해야 할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치료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