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과 한국교회기독교청년협의회,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사망 이후, 7남 문형진이 북한을 방문한 것을 놓고 “구걸 조문”이라며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곧 통일교주가 될 문형진의 방북 이유가 북한 지역에 거주하는 친인척들과 북한 지도부의 조문을 받기 위함이라는데, 우리의 정서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통일교주 문형진은 한국 고유의 전통을 헌신짝처럼 팽개쳐 버린 불효와 패륜을 저질렀고, 상중 방북으로 종북주의자임을 자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형진이 지난해 말 김정일 사망시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헌화하고, 이번에도 김정은 세습왕조가 수여하는 ‘조국통일상’에 눈이 멀어 한걸음에 북에 달려갔다니 이는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패륜행위”라며 “상중인 상주의 몸으로 김씨 세습왕조에게 구걸 조문을 받으려 북을 방문하고, 대남 적화사업기구인 통일전선부 김양건 부장이 전달하는 김정은의 조화에 감사하는 종북교주 문형진의 행위는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통일교는 북에 대한 견해를 분명히 밝혀야 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북한 지도부의 조문에 황공해 하는 32세 통일교주의 모습은 종북교주임을 의심케 한다”며 “통일교의 방북을 허가해 준 통일부 역시 무슨 자격으로 문형진의 육로 방북을 허가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