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회(담임 김성광 목사)가 지난 22일 저녁 7시 14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국을 위한 2012 성령충만 축복성회’를 열었다. 이날 성회는 수험생, 자녀교육과 질병치료, 건강을 위한 기도, 종북좌파제거, 선진한국을 위한 기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 22일 강남교회에서 열린 <구국을 위한 2012 조용기 목사 성령충만 축복성회>는 140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오유진 기자

이날 예배에서는 김성광 목사가 사회, 김경문 목사(여의도순복음중동교회)가 대표기도, 송영준 목사(여의도순복음 남양주구리교회)가 성경봉독,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설교, 신성종 목사(전 충현교회 당회장)가 축도했다.

▲성회는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가 인도했다. ⓒ오유진 기자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창 12:1~3)을 제목으로 설교한 조용기 목사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일어날 줄을 믿는다”면서 “75세까지도 하나님을 몰랐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이, 우리도 이 성회에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 부름받은 것”이라며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신앙을 전했다.

조 목사는 이날 성회에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힘들고 현실에 안주하기 쉬운 우리이기에,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을 우리에게 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육신의 자랑과 인본주의에서 떠나라. 하나님의 선교는 새 삶을 위해 떠나는 것이다. 갈보리 십자가 밑이 가나안 땅이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갈보리 십자가 밑으로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십자가 아래 있는 자에게 임하는 축복을 네 가지로 나눠 자세히 설명했다. 먼저 십자가 아래 자유함에 대해 “내가 남을 율법으로 심판하면 남도 나를 율법 아래 심판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갈보리 십자가에 나아가는 의로움이란 놀라운 것이다. 우리는 원죄 외에도 허물이 너무 많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허물의 죄값 대신 십자가로 용서하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오늘날, 후보자들의 과거 허물을 다 헤집어 조사하고 폭로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허물 없는 사람은 없지만, 십자가 아래에 있다면 성령을 받아 새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는 말씀을 들어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히 씻김받으라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가 치유기도를 인도하는 가운데, 성도들은 아픈 곳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오유진 기자

두번째로 십자가 아래 치료가 임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한 내담자의 일화를 들어 “한 어머니가 청소일을 하면서 어렵게 키운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이혼하고 하루에 소주 3병을 마시며 폭력을 휘두르고 우울증을 앓고 있어 절망에 빠져 지내다가 마지막 희망으로 저를 찾아왔다. 그래서 내가 ‘잘 하셨다’고 했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조 목사는 그 어머니에게 “예수님은 2000년 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셨다”며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는 말씀을 들어 “우리의 죄는 2000년 전에 이미 청산됐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하셨으므로 우리는 여러 병에서 이미 해방됐다. 용서받고 치료받은 것”이라고 확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는 내담자의 아들 문제에 대해 “신앙이 굳세게 서면 마귀가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는 것이다. 소주병을 보며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난 자유함을 얻었다. 예수 그리스도로 나음을 얻었다. 물러가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 능력으로 모든 허물을 덮었다’고 외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씨앗을 심으면 열매를 맺을 때까지 매일 가꿔야 하듯이, 우리의 신앙도 매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고 미래의 내 모습을 그리며 단호하게 마귀를 대적하면, 반드시 승리를 얻는다고 말한 조 목사는 “사람이 알지 못해서 종이 됐지, 알았다면 더 이상 종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사단을 대적하는 원리에 대해 “예수님이 2000년 전에 나 대신 채찍에 맞음으로 나는 법적으로 고침을 받았다고 매일 외쳐야 한다”며 “방에 주인이 있는데 도적이 들어오면 물리치듯이 사탄이 내 마음으로 들어오려고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물러갈지어다’ 수십 번 되뇌어라. 그러면 도망간다. 만 번을 대적하면 당해낼 마귀가 없다”고 했다.

▲설교 전 기도 중인 조용기 목사(왼쪽), 신성종 목사(오른쪽, 前 충현교회 당회장). ⓒ오유진 기자

세번째로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부활했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린다는 것을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천막교회 시절 주변에 너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이 많았지만 판자촌의 집 하나 대줄 형편도 되지 않았던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전도하려고 사람들에게 천국을 전하면 “천당이 무슨 말이냐? 쓸데없는 소리 말고 부스러기라도 달라”고 사람들이 반응했다고 회고했다.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에 심각하게 고민했던 조 목사는,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천국을 네가 예비하는 것이냐? 내가 예비하는 것이다. 그들이 네 앞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나아오게 해야 한다. 내게 오면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 된다”는 음성이었다.

이에 조 목사는 예수님께 나아오기만 하면 예비하신 은혜와 능력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 목사는 “그 후 제일 먼저 병자를 치유하셨다. 그리고 생활이 풀려서 사업이 잘 되고 전혀 다른 삶으로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먼저는 십자가 밑으로 나아와야 한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고 갈 곳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영생을 약속받은 우리는 십자가 아래 꿈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며 “자녀들이 꿈을 잃으면 가출한다. 사람이 꿈을 잃으면 자살한다. 나라가 꿈을 잃으면 망한다. 십자가 아래 꿈을 가져야 하나님께서 그 꿈을 통해 역사하신다”고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날 강남교회 성회에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을 받아 십자가로 나가는 삶이 되길 촉구했다. ⓒ오유진 기자

조 목사는 “나 또한 17세 때 폐병으로 피를 토하며 쓰러진 적이 있다. 6.25를 지내며 집도 없이 절망적인 나날을 보냈었다. 하지만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와 꿈을 심어주셨다. 그리고 75세까지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부족함 없이 살게 하셨다”고 증언하면서 “무엇이든 기도하면 이뤄주신다. 잘 되는 꿈, 건강하게 되는 꿈을 꾸라”고 선포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엄청나게 사랑하셔서 아들을 주셨다. 아들을 주신 자가 무엇이든 구하는 것을 안 주시겠는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성령이 너희 가운데 거하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하셨다”고 말한 조 목사는 우리는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꿈을 가진 자가 지상의 삶 가운데 절대적으로 지녀야 할 것은 “십자가 밑에서 믿음으로 살고, 말로 사는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으니, 혀를 잘 쓰는 사람은 그 열매를 먹는다”(잠 18:21)는 말씀을 들어 “이는 매우 중요하다. 말은 생각에서 나는 것이므로 ‘못 산다, 안 된다,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나는 점점 변화되고 있고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어린 시절 누에에게 잘 말린 뽕잎을 먹이자, 누에가 입에서 실을 가늘게 뽑아 일주일 만에 집을 지었던 것을 구경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어서 그는 “여러분도 여러분이 영원히 살 집을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실로 짓는다. 절망적이고 파괴적인 말을 한다면 파괴적인 집을 짓고, 아브라함의 복을 받을 말, 천국 말을 한다면 좋은 집을 지을 것”이라면서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쳤다.

설교를 마친 조 목사는 치유기도를 했고, 성도들은 아픈 곳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질병을 담당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2000년 전 고난을 당하셔서 부활하심으로 우리는 법적으로 온전히 나음을 입었다”는 기도에 1,400여 청중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곳 성도로 우리나라와 온 세계 만민이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로 말미암아 치유받게 하소서. 십자가를 통한 성령의 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십자가 아래 이 성도들이 오중복음을 깨닫고 삼중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4차원 영성을 알게 하소서. 부를 때 성령이 임하길 기도합니다”라며 치유기도를 마무리했다.

조용기 목사의 다음 성령충만 축복성회는 9월 6일(목) 오전 11시에 강남금식기도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