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삼일교회 성도들이 홍익대 인근에 개척을 공언한 전병욱 목사에 대한 면직청원서를 노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교회는 오는 7월 1일 송태근 목사가 첫 설교를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면직 상소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온라인상에서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전병욱 목사 면직 청원서 서명페이지’를 개설하고 ‘좋아요’ 서명을 받고 있으며, ‘전병욱 목사! 진실을 공개합니다’ 라는 카페에서는 성추행 전말이나 전병욱 목사를 성토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지난 7일 전 목사의 복귀 중단을 촉구하며 기독시민연대와 성명전을 벌였던 ‘교회2.0 목회자운동’의 이진오 목사가 주도하고 있다.

청원서에서는 “세상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목회자가 구체적인 회개의 열매 없이 개척했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에 치명적인 불명예를 안기는 사건이다”며 “얼마 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근안은 목사에서 면직됐는데, 다수의 성범죄를 저지른 자를 아무런 제재 없이 2년만에 개척하도록 수수방관하는 것은 신앙의 양심과 사회적 윤리의 잣대로 보아도 도무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