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생물학회와 한국진화학회가 반론문을 통해 ‘시조새’와 ‘말의 진화’ 부분 삭제에 기득권을 내세우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 학회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의 청원서는 과학자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주장”이라며 “교진추가 진화의 구체적 과정에 대한 논쟁을 진화 유무 논쟁으로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교진추가 ‘시조새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종이 아니다’며 삭제를 요구한 것에 대해 “시조새가 수각류 공룡과 현생 조류의 중간적 특징을 갖는다는 화석이 현재도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말의 진화’에 대해서도 “교과서에 실린 말의 직선 진화 계열이 잘못된 것이 맞다”면서도 “말의 진화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