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스트레스, 자살충동, 학교생활 만족도, 인터넷 중독실태, 범죄유형 등 청소년 실태를 조명하는 ‘2012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38.6%)였으며, 직업(22.9%)이 다음을 차지했다. 특히 20~24세 청소년의 경우 지난 2004년 조사에서 직업 고민이 8.6%에 그쳤었으나, 2010년에는 38.5%로 대폭 상승했다.

또 청소년(15~24세)의 69.6%가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08년(56.5%)과 비교하면 13.1%p 증가한 수치다. 특히 15~19세 연령층은 10명 중 7명이 학교생활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2010년 청소년(15~24세)의 8.8%가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15~19세는 성적 및 진학문제(53.4%), 20~24세는 경제적 어려움(28.1%)과 직장문제(1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15~24세)의 사망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운수사고, 악성신생물(암)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청소년 자살자 수는 2009년 15.3명에서 2010년 13.0명 으로 감소한 수치다.

2011년 청소년(10～19세) 인터넷 중독률은 10.4%로 나타났으며, 그 중 잠재적 위험이 7.5%, 고위험 2.9%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이 12.4%, 대학생 11.0%, 초등학생 10.0% 순으로 고등학생 인터넷 중독률이 가장 높았다.

2010년 청소년(13~24세)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8.3%)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대기업(22.9%), 공기업(13.1%) 순으로 나타났다. 13~19세는 국가기관, 대기업, 전문직 기업 순으로 나타난 반면, 20~24세는 국가기관, 대기업, 공기업(공사)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중고등학생의 가출경험은 10.2%로 나타났으며, 가출 주원인으로는 부모님과의 갈등(51.3%)이 가장 높았으며 ‘놀고 싶어서’(29.2%),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25.5%)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 아동(0~17세)을 학대한 사례는 5,657건으로 전년(5,685건)에 비해 28건 감소했다. 아동 학대의 유형은 중복학대(42.3%)와 방임(33.1%)이 가장 높았고, 정서학대도 1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아동을 학대한 행위자는 친부모가 79.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낯선 사람, 이웃 등의 타인이 9.4%로 나타났다.

2010년 소년범죄자(0~18세)는 8만9천776명으로 2009년(11만3천22명)보다 감소하였으며, 전체 범죄자 중에서는 소년범죄자가 4.6%를 차지했다. 범죄유형으로는 재산범(45.1%),폭력범(25.9%)로, 재산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