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제19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 세번째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기독자유민주당(대표 김충립, 이하 기독당)이 선거에 임하는 마지막 각오를 전했다. 기독당측은 10일 “기독교 정책을 관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기호 10번 기독당의 국회 입성 뿐”이라고 밝혔다.

기독당은 현재 많은 교계·시민단체들이 기존 정당들을 향해 올바른 정책과 가치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동안 우리 기독교계는 기존 정치권이 잘 해줄 줄 알고 배후에서 기도와 후원만 했다. 그러나 지나온 한국 정치사를 되돌아볼 때, 그것은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기독당은 그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 중 42%가 기독교인이고 여야 대표가 모두 장로지만, 그들은 신앙보다 각 당이 갖고 있는 당론을 더 따르기 때문”이라며 “주일에 국가고시 및 자격증 시험 등을 치르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기독교계에서 30여년 동안 외쳐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반복음적인 불교자원공원법을 통과시키는가 하면, 수쿠크와 동성연애를 허용하려고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기독당은 “국회의원은 일단 당에 들어가면 신앙의 정도와 관계 없이 당론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설령 지금 기독교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후보자라 할지라도, 막상 국회에 들어가고 나면 달라지게 돼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많은 기독 정치인들이 국회에 입성한다 해도, 기존 정치권에서는 교계의 제안을 무시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것이 오늘날까지 우리 한국 교계와 시민단체들이 경험한 바”라고 했다.

이에 기독당은 “그러므로 이제는 더 이상 허망한 꿈에 기대하지 말고, 1200만 성도를 가진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기호 10번 기독당을 전 기독교계 차원에서 지지하여, 기독교 정책을 당당히 현실화시키고 선지자적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독당은 4년 전 제18대 총선에서 약 45만표를 획득, 불과 5만표가 부족해 원내 진입에 실패했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8인을 공천한 기독당은 원내 진입을 확신하고, 최소 150만표를 획득해 5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