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령중앙협의회의 2012신년조찬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2017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세계성령중앙협의회(이하 세성협)가 주관하는 2012신년조찬기도회가 5일 아침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세성협 상임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목사)의 사회로 세성협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의 취지문 낭독, 주남석 목사(기성 총회장)의 기도, 정몽준 의원의 성경봉독, 조용기 목사의 설교, 이영훈 목사의 신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가 성령을 중심 삼고 성령이 주시는 희망으로 새로 시작된 한 해를 맞이하길 기원했다.

▲조용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조 목사는 “초대교회에는 문서도, 성경도 없었다. 그런 초대교회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느냐, 사람이 아닌 성령께서 유지하신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성령을 기도원에, 교회에, 의식과 제도에 가두어 놓고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을 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개혁과 변화를 가져오는 것 오직 성령의 역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초등학생, 중고등학생들의 마음조차 황폐하다. 이것을 어떤 형벌로, 제도로 해결할 수 없다. 성령이 역사하게 해야 한다”며 “성령은 파괴된 곳에 오신다. 우리 시회의 법 질서가 무너지고 앞날이 캄캄할 때 무엇이 우리를 새롭게 하는가. 바로 성령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목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희망이다. 희망 없는 삶은 죽음을 가져온다”면서 “희망의 원천은 성령이다. 성령은 십자가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신다. 이 땅의 가정도, 사회도, 교회도 성령께 의지하면 그 분이 놀라운 기적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신년사를 통해 “2011년 한국교회의 부끄러웠던 모습들은 모두 과거로 사라졌다. 이제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교회가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영적 지도력을 회복해야 한다. 교권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세속화된 모습을 버리고 말씀과 십자가를 중심으로 거룩한 영향력을 끼치는 모습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사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반 세기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성공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은 자살율 세계 1위, 이혼율 세계 2위의 나라다. 젊은이들은 집이 없고 직장이 없어 결혼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 “지금 한국에 필요한 건 물질이 아닌 사랑과 희망이다. 이것을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가, 이영훈 목사 등 신년기도회 참석자들이 세계복음화를 위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세성협은 오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념 성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성협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성령대회 취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인 2017년을 앞두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세계복음화를 향해 결단하고자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