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교의 2대 교주’ 김정일 사망으로 그의 아들 김정은과 북한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간 지저스 아미(Jesus Army) 12월호가 특집으로 다룬 ‘김일성 주체사상’을 발췌 소개한다.

▲죽은 김일성 동상 앞에 절하는 북한 동포들 모습. ⓒJesus Army 제공

여러 교회들과 집회에서 북한선교 특강을 할 때 참석자들에게 김일성 주체사상이 하나의 이념이며 사상인지, 아니면 종교인지를 질문한다. 강의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이념이며 사상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강의 내용을 통하여 북한의 영적 현실을 보여 주는 동영상들(죽은 김일성 동상과 초상화에 큰절을 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등)과 모든 북한 인민들이 읽는 ‘로동신문’ 내용들을 소개해 주고 북한에서 발표된 자료들을 보여 주면, 강의를 들은 거의 모든 사람들은 김일성 주체사상은 종교라고 대답한다.

2007년 5월 7일 세계적인 종교 사이트인 어드히어런츠닷컴은 김일성 주체사상을 세계 10대 종교로 발표했다. 종교가 성립이 되려면 교주, 교리, 교인이 있어야 한다. 김일성 주체사상의 교주로는 김일성과 김정일, 교리(경전)는 김일성 주체사상, 교인은 북한 전 주민이라고 소개하였다. 한 마디로 북한은 전 국민이 김일성 주체사상교를 신봉하는 종교 국가이다. 그런데 문제는 김일성 주체사상이 국교인 북한이 9년 연속 기독교 박해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도어국제선교회는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핍박 지수를 비교하여 북한을 21세기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으로 발표하였다.

북한에서는 예수님의 자리를 김일성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 역사의 기준점이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 After Christ)로 나뉘는데,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세계 역사의 기준점으로 삼고 1912년을 원년으로 하여 ‘주체’라는 연호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A.D. 2010년은 주체 99년으로, 2011년은 주체 100년으로 전 국가에서 공식 사용한다. 북한에서는 예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김일성이 대신 받고 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예수 믿는 것을 엄단하며 기독교인이 발각되면 공개 사형을 시키거나 일가족 3대를 정치범수용소로 보낸다. 어떤 인민도 김일성, 김정일 대신 예수를 믿고 예배드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작년 5월 31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부산 지역 북한선교학교 첫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김형직사범학교 교수였던 분이 탈북하였는데 그분이 초등학교 시절 신의주에 살았다고 한다. 어느 날 공개처형을 한다고 시민들을 공설운동장에 다 집합시켜서 참석해 보니 예수 믿는 일가족이 잡혀와 있었다. 집행관이 “너희들 머리 속에는 무엇이 들었기에 김일성 수령님을 믿지 않고 예수를 믿는지 머리를 열어보겠다”며 드릴로 가족 한 명 한 명의 머리를 깨트려 모두 죽였다고 한다. 피가 솟구치고 뇌수가 흘러나와 범벅이 된 채 일가족은 죽어갔고, 그때 받은 충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증언 했다.

이와 같은 종교사이트들의 발표 및 조사자료와 각종 통계, 북한 내부 자료, 그리고 탈북민들의 증언에 근거해 볼 때 기독교를 대적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적그리스도의 영은 김일성 주체사상이다.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한 올바른 영적 이해 없이 북한 선교를 바르게 수행할 수 없고,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기 위한 기도도 초점이 빗나갈 수 있다. 북한 구원은 국가적인 영적 전쟁이며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악령을 예수 이름으로 내쫓지 않고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도, 북한 군인들도, 공산당원들도 예수 못 믿고 지옥 가게 하는 주체사상의 영으로부터 놓임받아 자유롭게 예수 믿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금식하며 합심으로 기도해야 할 것이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 58:6)

▲김일성의 시체를 보관하려 만든 금수산 기념궁전은 김일성 우상화작업의 핵심이다. ⓒJesus Army 제공

통일교와 신천지 등의 이단에 대해 한국교회는 매우 경계하고 있다. 그래서 교인들이 신천지 같은 이단에 빠져 파멸의 길로 가지 아니하도록 ‘신천지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교회 정문에 두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통일교나 신천지보다 더 무서운 이단종교가 ‘김일성 주체사상’이다. 이를 깨닫지 못한 한국교회가 김일성 주체사상을 하나의 이념이나 정치사상으로 간주함으로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해 올바른 영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김일성 주체사상과 종북좌파 세력의 영향력에 휩쓸려 교회 내 청년들도 교회를 떠나고, 수많은 세상의 젊은이들이 안티기독교화 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서울대생들의 교회 출석률은 3.8%, 신촌가 대학생들의 교회 출석률은 약 4%라고 한다.

남한에 침투된 김일성 주체사상은 더 이상 지하조직의 형태로 있지 않고 수면 위로 부상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사회 전 분야에 미치고 있다. 80년대 이후부터 부각된 대학가 운동권 리더들의 남한적화 전략회의에서는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다 같이 큰절을 하고 회의에 임하는 것이 상례화되었다. 주사파(김일성 주체사상파)에서 전향한 이들의 증언에 의하면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한 집중교육이 끝난 후 김일성 충성서약을 하게 하는데 어떤 이들은 혈서로 충성맹세를 하기도 한다. 공개된 충성서약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김일성 충성서약서

“위대한 수령님 김일성 동지와 우리의 지도자 김정일 비서의 만수무강과 한민전의 영도 아래 이 한 목숨 끊어질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 결단으로 나아가자… 위대한 수령 김일성 장군님을 따라 숨통이 끊어지는 그날까지 죽음으로 (남한적화) 혁명을 사수하며 조국과 민족이 완전히 해방되는 그날까지 열사 헌신하겠습니다.”

김일성 충성서약을 한 많은 사람들이 현직 국회의원으로, 판사로 또는 방송언론계와 교육계 등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똑똑한 애들은 데모시키지 말고, 고시공부 시켜라” 김일성 어록에 있는 말이다. 많은 주사파 청년들이 ‘김일성 장학금’을 받고 공부해서 사법고시를 합격해 판사도 되고, 유학을 다녀와 교수도 된 상황이다. 모 교수는 자기의 조국은 북조선이라며 월급을 타면 매달 일정 금액을 북한으로 보낸다고 한다. 운동권으로 데모하다 감옥을 다녀온 뒤 공작원이 대주는 돈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교수가 된 것이다. 성도들이 월급을 타면 십일조와 선교헌금을 드리듯 이들은 북한 정권에 헌금을 보낸다.

2012년은 김일성 출생 100년을 맞아 북한에서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선포한 해다. 북한에서 말하는 강성대국은 곧 적화된 통일한국을 뜻한다.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영적 전쟁이 눈앞에 닥쳤다. 한국교회가 깨어나 국가적인 영적 위기를 직시하지 못한다면 이 영적 전쟁에서 패하고 말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범죄했을 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며 죽어갔던 것 같이 복음한국, 통일한국, 선교한국의 꿈은 요원해질 것이다.

김일성 주체사상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적 실체임을 깨닫는다면 통일한국의 열쇠는 한국교회에 있음을 또한 깨닫게 된다. 김일성 주체사상이라는 귀신을 내쫓고 승리하는 일은 정치가의 손에 달려있지 않고 예수 이름의 권세와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2012년은 우리의 역사 가운데 피할 수 없는 국가적인 영적 전쟁의 해이다.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함께 있기에 더더욱 국운이 걸려 있는 해이다. 영적 전쟁에 무승부란 없다. 예수 이름으로 북한구원 통일을 이루던지, 아니면 김일성 주체사상에 의해 적화통일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적화시킬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당선되지 않고, 북한 구원을 이룰 통일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뽑히도록, 이제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곧 2012년이 시작된다. 국가의 사활을 건 영적 전쟁이 선포되었는데 누가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하고 생명을 바쳐 이 민족을 구할 것인가?

/이용희 교수(월간 Jesus Army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