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비장애 연합청소년합창단의 공연 모습. ⓒ하트하트재단 제공

하트하트오케스트라·서울애화학교·서울구암초등학교의 장애·비장애청소년들이 참가한 연합합창공연이 8일 저녁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펼쳐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발달장애를 가진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고,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서울애화학교 학생들이 수화를 하며, 비장애 어린이 합창단인 서울구암초등학교 학생들이 노래를 했다. 장애유무를 떠나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낸 이번 무대는 전율 그 자체였다.

특히 ‘You Raise me up’ 과 ‘주께 가오니’등의 찬양곡이 끝난 후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로 화답했다. 이 밖에도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같은 수준있는 정통 클래식 연주와 굴드의 ‘아메리칸 살루트’, 존 윌리암스의 ‘올림픽 스피릿’과 같은 대중적 레퍼토리도 다양하게 준비해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사회통합과 사회적 인식개선을 목표로 2006년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에서 창단했다. 이후 정기연주회, 미·중국 순회공연, 국제음악제 참가, 기업 및 단체 초청연주 등 100여회의 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공연은 다시 한 번 소외청소년의 사회통합이라는 비전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 함께 연주하는 것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장애유무를 떠나 음악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통해 성남아트센터를 찾은 많은 관객들은 새로운 희망과 도전을 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