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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회심-하버드 천재들, 하나님을 만나다
켈리 먼로 컬버그/배덕만 | 새물결플러스 | 522쪽 | 18,000원

“하나님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많이 주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줄 때 얼마나 많은 사랑을 그것에 담고 있느냐다. 그 사랑은 집에서, 그리고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성결은 소수의 사치품이 아니라, 당신과 내가 실천해야 할 가장 단순한 의무다(마더 테레사).”

“파괴적이고 무책임한 자유가 무한한 공간에서 용인되고 있다. 사회는 부패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무방비 상태인 것 같다. 방종, 음란, 범죄, 공포로 가득한 도덕적 폭력을 가하는 문화들이 자유의 일부로 간주되고 있다(알렉산드르 솔제니친).”

하버드는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 진리와 생명을 자유롭게 인식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1636년 설립됐다. 초기의 모토는 ‘베리타스(Veritas)’,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In Christi Gloriam)’,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Christo et Ecclesiae)’였다.

하버드는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기독교 신앙을 강요하는 대신 학문적 자유 같은 진보적 정신을 중시한다. 그들은 ‘세상에 대해 배우는 첫 걸음은 창조주에 대해 배우는 것’이라는 추론에 근거해 진리를 탐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주의가 판을 치는 최근 하버드에서 더 이상 그리스도와 교회를 찾기는 힘들어졌고, 그 결과 학생들은 ‘공허함’에 시달리고 있다.

기독 지성 운동 ‘베리타스 포럼’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탄생했다. 새벽까지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처럼, 하버드의 지성인들이 다시 진리와의 씨름에 뛰어든 것이다. 켈리 먼로 컬버그(Kelly Monroe Kullgerg)가 지난 1992년 설립한 베리타스 포럼은 하버드를 넘어 미국 내 수십개 대학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성의 회심(Finding God at Harvard)-하버드 천재들, 하나님을 만나다(새물결플러스)>는 이 베리타스 포럼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더 테레사,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오언 깅그리치, 엘리자베스 돌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등 36인의 명사가 전하는 ‘진리(Veritas)’ 이야기다. 저자는 설립자인 컬버그. 그녀는 <베리타스 포럼 이야기(Finding God Beyond Harvard: The Quest for Veritas)의 저자이기도 하다.

36인은 각자 다양한 분야의 진리와 그 속에서 발견한 신앙을 꺼내놓았다. 이 책은 70여곳 이상의 대학에서 베리타스 포럼이 시작되는 데 촉매 역할을 했다.

이 책에 대해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썼던 이어령 박사(전 문화부 장관)는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지성과 신앙이 그리 낯선 관계가 아님을 삶으로 이야기하면서, 지성인이 왜 회심하고 어떻게 회심하는지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신앙’이 여전히 매우 낯설고 반지성적인 개념으로 통용되는 우리 시대에, 사실은 참된 생명과 진리가 존재하며 또 거기에 복종할 수 있다는 것만큼 우리를 가슴 뛰게 하고 흥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