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마이클 탈봇 ‘Worship and Bow Down’
존 마이클 탈봇(John Michael Talbot)은 1970년대 초 히피문화의 기류와 함께 컨츄리락의 선두그룹 중 하나인 ‘메이슨 프리핏’에서 음악생활을 시작하여, 당대 최고 그룹들인 The Byrds, Poco, Pink Ployd, Grateful Dead 등과 함께 뮤지션의 길을 걷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세계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 제니스 조플린(Jenis Joplin : 1970년 27세의 나이로 마약중독에 의해 사망)의 공연 오프닝을 맡아 무대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공연 후 그들의 백스테이지와 공연장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산더미처럼 쌓인 술병과 맥주캔, 마약, 마리화나 그리고 무질서한 성생활 등... 스타의 삶의 실상을 보게 된다.

그렇게해서 그는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며, 하나님께 헌신의 기도를 드린다. “나의 삶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나의 마음과 영혼의 모든 것을 다해 당신만을 사랑하기에, 내 자신을 포기합니다.” 기도를 마친 그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음악을 계속하거라, 나는 문들을 열고, 또한 문을 닫을 것이다.” 존은 자신이 받은 음악적 탈랜트와 은사를 주님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심한다.

CCM 역사의 입지전적인 큰 이름, 성공회 신부로, 싱어송라이터로 사역하면서, 아칸사스 오작 마운틴에서 공동체 생활을 섬기고 있다. 또한 음유시인이라는 칭호와 함께 묵상음악, 관상음악의 대가로 전세계 모든 음악사역자들과 목회자들의 가장 존경받는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수입음반 ‘Ultimate Collection’ 그리고 국내 첫 출시음반 ‘트루바도’에 이어 가장 최근의 앨범을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뿌듯하다.

더욱이 이번 음반은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 거룩한 독서), Sacred Silence(성스러운 침묵), Kyrie(키리에 :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등 17곡의 노래와 연주를 통해 관상음악의 본질에 접근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성스러운 침묵 과정가운데 하나님과 일치를 이루는 키리에 기도의 극치를 보여준다.

항상 자신이 직접 연주하는 탁월한 클래시컬 기타와 크리스천 뮤직 바이올린 연주의 거장 데이빗 데이빗슨이 지휘를 맡아 내쉬빌 스튜디오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믹스다운도 내쉬빌 스튜디오 중 국내 아티스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옴니(OMNI) 스튜디오의 스킬이 돋보인다.

지금 국내에서도 관상음악의 관심과 시도가 깊어지고 넓혀져가는 이 때에, 음악을 통해서, 거룩한 독서 렉시오 디비나를 통해 깊은 영성이 한국 교회에 뿌리내리는데 이 음반이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자료제공: 휫셔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