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교회창립 100주년을 맞는 용산교회가 오는 24일 부활절을 맞아 오후 3시 용산교회 예배당에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음악잔치 ‘사랑과 나눔이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3월 라오스 사왓나켓에 100주년기념교회인 차이싸왕교회를 헌당한데 이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1부 음악으로 전하는 부활의 메시지와 제2부 음악으로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겟세마네로 향하는 예수의 고뇌와 모욕, 십자가상의 처형, 영광의 부활 전후 과정을 나레이션과 함께 부활절 칸타타에서 가려 뽑은 ‘죽임 당하신 어린양’ ‘주 사셨다’ 등 10여 곡으로 구성한 갈라 칸타타로 용산교회 연합찬양대(지휘 김수배)와 다양한 악기 편성의 8인조 그룹인 크리스천챔버앙상블이 연주한다.

2부는 창립백주년과 부활절을 축하하는 영상과 함께, 초대받은 이웃들도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크리스천 성악가와 대중가수들의 친숙한 사랑의 노래들로 꾸미는 작은 음악회로 진행된다. 한러오페라단 단장인 성악가 손성래(숙명대 백석대 외래교수, 테너), 김창완과 꾸러기들 출신의 찬양사역자인 CCM 가수 윤설하, 팝페라 가수 송난영, 크리스천챔버앙상블이 출연한다.

용산교회는 1911년 10월 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의 초가에서 시작되어, 1914년 언더우드 초대당회장으로부터 교회의 기틀을 다진 이래 용산지역의 선교와 근대화 역사를 함께해 왔다. 한국기독교연합회(NCCK) 총무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등을 지낸 유호준 목사가 1941년부터 85년까지 만44년을 담임목사로, 2003년 별세까지 원로목사로 평생을 섬기던 교회이다. 용산교회는 그동안 용광유치원, 용산주부대학, 용산야학, 용산어린이집 등을 개설하여 운영하여왔고, 각종 바자회와 이웃돕기 프로그램들로 지역사회 봉사와 이웃사랑 실천에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