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건전 인터넷문화 조성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 관련 기관 및 단체, 정보통신업계, 시민·학부모단체, 학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했다.

최근 청소년 사이에 악플, 욕설과 비방, 중독 등 인터넷으로 인한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청소년 스스로 인터넷 역량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 각계 단체와 인사들이 뜻을 모았다.

국민운동본부는 앞으로 범국민적인 사회운동 차원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보호활동’ ‘역량개발활동’ ‘참여나눔활동’ 등 3개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을 개발·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보호활동’은 사회 전반에 인터넷 윤리의식을 확산하고 인터넷업계의 자정활동 등을 통해 건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과 건강한 청소년을 성장시키는 활동이며, ‘역량개발활동’은 청소년의 지식정보화 역량을 적극 개발해 청소년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양성하는 활동이다.

‘참여나눔활동’은 청소년의 주도적인 참여와 이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창출하자는 활동이다.

이날 발족식은 국민운동본부 발족을 주도한 72개 청소년 단체 협의체인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차광선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특강, 각계 발언, 공동선언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한 백희영 여성가족부장관은 “민간 부문에서 먼저 청소년에게 유익한 인터넷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주신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청소년 인성발달 및 역량 개발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여성가족부도 국민운동본부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