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순서대로) 사무엘 마펫 목사와 방지일 목사 등이 1백수를 축하하는 케익을 자르고 있다.
주의 종으로서 자리를 지켜온 지 72년, 6대째 신앙을 이어받아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지 1백년을 맞은 방지일 목사. 그의 1백수를 축하하기 위해 뉴욕, 뉴저지 곳곳에서 후배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찾았다.

8월 16일 오후 5시 30분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에서 한국 교회의 산증인이자 초대 선교사인 방지일 목사 백수를 축하하는 기념예배가 열렸다. 문석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 담임)가 ‘에녹처럼(히 11:5-6)’을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한국에 복음을 전한 사무엘 마펫 선교사의 아들인 사무엘 마펫 목사가 참석해 의의를 더했다.

장영춘 목사는 신학대 동기이자 영등포교회에서 시무했던 김영호 목사로부터 들은 일화를 통해 ‘기도와 말씀으로만 사는, 하나님과 그렇게 동행한 방지일 목사’를 전했다. 장 목사는 “방지일 목사님은 거룩하신, 의로우신, 사랑의 하나님과 뜻을 맞추고 동행해 1백년을 사셨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모시고 사셨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받은 축복은 한국교회의 산증인이 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목회자의 모본을 보이신 방 목사님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 길이 남는 축복의 사람이 되시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창섭 목사는 “99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는 것, 쉼 없이 하나님께 쓰임 받으시는 것, 오늘날 강단이 혼탁해져가는 때 예수 그리스도만을 전해주신 것이 부러웠다”며 “남은 생도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을 깨우는 일, 재림의 복음을 전파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데 귀히 쓰이시길 기도한다”고 축사했다.

사무엘 마펫 박사는 “방지일 목사는 한국교회 마지막 선교사로서 끝까지 중국에 남았다”고 그를 설명하며 방 목사와 참석한 성도들을 위해 축도했다. 예배는 ‘한국교회와 세계선교,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 방지일 목사의 강연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