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4주년을 맞아 수원시기독교연합회(회장 최승균 목사)가 12일 수원종로감리교회(안희선 목사)에서 ‘광복절 연합예배 및 제13회 선교대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수원시 각계 지도자와 목회자, 성도 450여 명은 수원 최초의 교회로 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이한 수원종로감리교회에 모여 애국선열의 희생 정신과 신사참배를 거부한 순교자들의 신앙 열정을 본받고 국가와 민족의 회복과 부흥을 이루기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봉태 목사(영원장로교회)는 ‘참된 해방과 자유’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64년 전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셨지만 이후 우리는 부정부패, 물질주의, 개인주의, 세속주의, 기복주의에 사로잡혀 살아왔다”고 지적하며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은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 우리 심령 가운데 주님을 모시는 것뿐이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교회부터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악용하고 세상과 마귀의 노예가 되지 말며 하나님 앞에 겸손한 청지기로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해방과 자유를 누릴 것”을 요청했다.

이어진 기도시간에는 안광수 목사(수원성장로교회), 이영호 목사(수원제이장로교회), 국응석 목사(순복음중앙교회), 반종원 목사(수원침례교회)가 나서 각각 △대통령과 국가 지도자를 위해 △남북통일과 경제성장을 위해 △국가 유공자와 군복음화를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수기연이 12년 전부터 수원시 기독교 발전에 헌신한 공로자들을 선정해 매년 수여해 온 선교대상 시상식에는 수기연 회장, 수원기독호스피스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수원시 복음화와 연합활동을 주도해 온 송기식 목사(수원성결교회)가 목회자부문상을 수상했으며 수원시 발전과 화성 문화재 개발 등에 공을 세운 김용서 시장(수원중앙침례교회 집사)이 특별공로상을, 모범적 공직자로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국무총리상 등을 표창하고 직장선교회 창립 및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 온 김명복 권사(화성시청 동부보건지소장, 수원제이장로교회)가 사회봉사부문상을 수상했다.

또 한독건설 대표이사, 삼호아트센터 이사장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삼호아트센터를 개발해 지역사회를 섬겨 온 이윤희 집사(수성장로교회)가 문화봉사부문상을, 수원시청 축구단 감독으로 불우 축구선수들을 도우며 축구교실 및 목회자 축구팀을 통해 기독교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한 김창겸 감독(수원성감리교회 장로)이 체육선교부문상을 수상했다.

최승균 목사(수원성감리교회)는 이날 인사말에서 “어려운 이 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더욱 무릎 꿇고 회개하며 기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오늘 이곳에서 예배 드리는 우리가 있기에 이 민족에 희망이 있고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있는 줄 믿는다”고 말했다.

권영봉 수원보훈지청장은 축사에서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 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여 국가 도약의 정신적 지주로 삼고 민족의 번영을 이루어 후손된 도리를 다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외 김용서 시장, 조성준 수원교육청교육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총무 이관호 목사(영화나사렛성결교회)의 광고 및 내빈소개, 한정옥 씨 등 총 5명에게 국가유공자 시상, 축도 등이 진행됐다.

수원시 1천2백여 개 교회 30만 성도를 대표하는 수기연은 1966년 창립 이래 지역 복음화와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