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회(총회장 최병남 목사)가 국정교과서에 창조론을 삽입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합동총회 신학부는 25일 오후 진행된 회무에서 “현 국정교과서에는 진화론에 대한 가설만 게재하여 국민의 알 권리와 종교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며 “대정부 건의를 위해 진정서를 제출하자”고 보고했고 합동총회는 그대로 받았다.


도올 김용옥 씨의 EBS 요한복음 강의 건에 대해서는 총신대 교수를 신학부 위원장이 선정해 연구를 맡기기로 했다. 신학부는 “이 강의는 교단 성도들의 신앙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기에 총회 입장에서 올바르게 밝혀 주시고 대처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고시 주일실시 중지 요청에 관한 건은 총회 상정 및 결의를 통해 총회적 차원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합동총회 신학부는 “국가고시를 주일에 실시하므로 국민의 행복권을 저해하고 있어 철저한 주일성수를 기본으로 하는 본 교단에서는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며 “범교단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학부는 단군신화에 대해서도 헌법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학부는 “단군신화를 역사로 보는 관점은 헌법에 보장돼 있는 종교의 자유를 무시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단군종교를 국교화할 수 있는 헌법적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 안건은 총회 이단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로 넘겨 처리하기로 했다.

합동총회는 알파코스와 G12에 대해서 신학적 문제가 있다는 신학부의 입장을 그대로 받았다. 신학부는 “신학적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으므로 총회는 두 프로그램에 대해 앞으로 그 적용을 유의하도록 적극 지도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알파코스와 G12를 지지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에서 합동총회 신학부의 이번 보고를 두고 찬반 논란이 크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