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란교회에서 열린 청교도집회에서 엄신형 목사는 “한기총이 목숨 걸고 청교도영성훈련원을 밀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 크리스천투데이 DB

사랑실천당(대표 전광훈 목사) 창당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차기 대표회장인 엄신형 목사가 사랑실천당에 대한 사실상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22일 저녁 금란교회에 열린 ‘목회자부부 2만명 초청 무료말씀학교’ 에 참석한 엄신형 목사는 격려사 순서에 단상에 올라 “영성훈련원에서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려 한다”며 “한기총이 앞장서서 목숨 걸겠다”고 공언했다.

청교도영성훈련원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로 전 목사는 “사랑실천당을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3백만 회원’을 가지고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이날 말씀학교에 참석한 약 1천 5백여 명의 성도들은 “4월 총선에서 예수의 몸이 회복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등 24일 창당 발기인 대회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엄 목사는 오프닝 찬양이 끝나자 전 목사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다. 전 목사는 “한기총은 명실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가톨릭으로 말하면 교황청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교회를 대표하고 일찍이 부흥 목회사역을 해 오신 엄 목사님이 저희 집회를 격려해주시기 위해 오셨다”고 소개했다.

소개를 받고 단상에 오른 엄 목사는 “장로가 대통령 되니 이제 목사님들이 머리 깎는 일은 안 생길 거라 생각한다”며 “그간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 되니 기독교와 반대되는 것들이 입법화되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사학법도 확실하게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엄 목사는 “예수 이름이 들어가는 곳, 하나님의 관심이 있는 곳에 성령은 역사하시고 기도가 있는 곳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얼마나 급한지 이젠 여자 목사, 집사, 평신도도 등 지혜 많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 급한 시대가 됐다”며 “하나님이 여기 있는 분들을 쓰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엄 목사는 “한기총에 10여 년 동안 참여해 왔는데 대표회장은 아주 능력 있고 힘이 있어야 하는 자리더라”면서 “선거 때만 되면 물러서곤 했는데 4년 전부터 총회를 열면 ‘엄신형’이 자꾸 언론에 떴다”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엄 목사는 “다음에는 예수 믿지 않으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안 된다”며 “한기총에서 낙선운동본부를 만들어 신앙을 지탄하고 하나님을 지탄하는 법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사람들은 어느 지역에서든지 당선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기독교계의 정치력 행사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또 엄 목사는 “이 운동(청교도영성훈련원)이 대한민국의 소망이요 우리민족의 소망”이라며 “이 운동이 2008년도에는 서울 한복판에서, 안방에서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청교도영성훈련원을 위해 아주 적극적으로 목숨 걸고 밀어 붙일 것이다. 예수 이름이 일어나는 곳에는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