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과 김영진 국가조찬기도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의회선교연합이 13일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 기자회견장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의회연합측은 “동성애는 윤리도덕에 어긋난 성적 행위로써 결코 용납되어질 수 없는 사회악”이라면서 이 법안 추진을 반대했다.


또 의회연합측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은 동성애 확산을 조장하여서 결혼율의 감소, 이혼율의 증가, 저출산 문제, 직간접적인 AIDS의 확산 등의 사회병리현상을 심화시킨다”며 법안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법무부가 국무회의에서 제3조 1항의 차별금지사유에 ‘그 밖의 사유’를 포함시켜 통과시킨 것에 대해 “어떠한 사유도 차별금지사유가 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놓았다”며 동성애 허용의 위험성을 연합회측은 지적했다.

이에 의회연합측은 △차별금지법안의 제3조 1항 ‘그 밖의 사유’ 삭제 △성적지향(동성애)을 제외한 병력, 출신국가,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등 6개 사유를 다시 포함할 것을 법무부에 요구했다.

법무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성적 지향, 학력,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등 7개 항목을 제외한 채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그 밖의 사유’라는 항목을 추가하여 통과시킴으로써 동성애 허용의 위험성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 연합회측의 주장이다.

의회연합에는 김준곤 목사, 조용기 목사, 김삼환 목사, 이용규 한기총 대표회장, 임명규 KNCC 회장, 김영진 국가조찬기도회장, 전용태 성시화운동본부 대표, 임동진 W-KICA 공동대표,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장헌일 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