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겪는 말씀사역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설립된 한국동남성경연구원의 원장 황창기 박사가 틈새사역을 역설하고 있다. ⓒ허난세 위원

최근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바른 신학과 설교의 방향성을 제시해 한국교회의 틈새사역을 지원하며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을 섬기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동남성경연구원(Korea South East Bible Institute: KOSEBI) 원장 황창기 박사(고신대학교 교수)를 만나 연구원 사역에 대한 소개를 들어봤다.


- 연구원을 설립하신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본원은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바른 신학과 설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한 마디로 ‘틈새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학교육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성경을 배울 수가 없었던 목사님들이 목회 현장에서 겪는 말씀사역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설립한 것입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까.

“본원은 성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기관으로 설립됐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본문 석의에서 설교 작성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성경 연구를 통해 충실하고 풍부한 본문 설교를 하시려는 교역자분들의 설교 준비를 도와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본원은 설교자들뿐만 아니라 여성사역자들과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일반 성도들을 위한 과정도 마련해 말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드리려고 합니다. 성경을 배우기 위해 굳이 수도권으로 갈 필요가 없게 될 것입니다.”

- 개설될 강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구약과 신약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본원의 훌륭한 교수진이 강의하게 되는데 목사반, 사역자반, 여전도사반, 일반 성도들을 위한 구약, 신약 분야 과목의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 내년 봄학기부터 선보이게 됩니다.”

- 성경을 가르치는 많은 기관들이 있는데, 한국동남성경연구원만의 특별한 것이 있다면.

“본원은 특별히 그리스도 중심적(Christocentric)인 성경 해석과 설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부합하는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박한 비전을 위해 구약과 신약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성경학자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 오는 8일 개원 기념 세미나를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목회자, 신학생, 관심있는 모든 교인을 대상으로 오는 8일 고신대학교 비전관에서 구약 성서 사본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의 성서학과 임마누엘 토브 교수를 초청해 고신대와 공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날 토브 교수는 ‘사해사본과 구약’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게 됩니다. 본원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 석학 초청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 교계에 전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국교회의 강단이 비윤리적인 것은 성경을 윤리도덕적인 모델로 보는 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인 생명의 책입니다. 생명의 책에서 윤리도덕을 찾으면 생명의 빛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을 올바로 깊이 있게 연구해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섬기려고 합니다. 특별히 언론 지면을 통해 매주 설교 요약문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본원이 제공하는 ‘성경바로읽기’ 코너를 교계 언론을 통해 만나게 될 것입니다. 본원의 이런 비전이 이 땅에 주님 나라 건설과 확장에 조그만 기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원장 황창기 박사 프로필

고신대학교 총장 역임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대학교회 협동목사
고신대학교 신학부 신학과 신학사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
미국 Westminster 신학교 종교학과 종교학석사
미국 Westminster 신학교 대학원 신학과 신학석사
남아공 Potchefstroom 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신학박사

/허난세 위원 hurnan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