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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남편에게 ‘존경한다’고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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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6.12 10:20   
▲강선영 목사(안양제일교회 상담목사, 온누리가정상담연구원 원장)

부부모임을 진행하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유형의 부부들을 만나게 된다. 한 그룹의 부부모임 진행 중에 남편들에게, 아내들이 남편에게 어떻게 할 때 존경 받는 느낌이 드는 지 물어봤다.

남편들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우리 부부는 서로 바빠서 특별히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 별로 그런 기억이 없어요. 아내에게 존경 받으면 좋겠죠.” “특별히 존경을 받는다는 느낌은 없어요. 저도 표현 못 하구요.” “제 아내는 애교가 좀 있는 편인데요. 때때로 칭찬하는 말을 해 줄 때 기분이 좋지요.”

그때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한 남편이 말을 꺼냈다. “제 아내는 저를 왕처럼 대접해 줘요. 저는 잘해 준 것이 없는데 그래서 항상 고맙지요.” 나는 어떻게 왕처럼 대접해 주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침에 출근할 때 아이들과 아내가 현관 앞에 줄지어 서서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면서 오늘도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해 줘요. 그리고 저녁에 퇴근할 때 현관에 들어서면 가족이 모두 나와서 저를 환영하며 맞이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아내에게 존중 받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 말한 남편의 아내에게 언제부터 남편을 왕처럼 대우해 왔는지 물어봤다. 그 아내는 결혼 초기에는 크고 작은 의견 차이로 인한 잦은 말다툼 등으로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랑 받는 느낌이 없어서 남편에게 늘 투정하고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몇 년 후 성경적인 결혼생활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크게 깨닫게 되었고 ‘내가 먼저 남편을 왕으로 대접하면 나는 저절로 왕비가 되겠구나’라고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편들은 아내들에게 존경을 받고 싶어한다는 심리도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 아내는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보는 데서 남편을 존중하고 존경심을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아이들마저 아빠를 존경하고 따르는 모습으로 변해갔다고 한다. 남편을 존경하기로 결심하고 나니, 정말로 남편에게서 존경스러운 모습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면모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진심으로 남편에게 존경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편의 찌푸렸던 얼굴이 펴지고 밝아지면서 더욱 아내에게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으로 바뀌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내들에게 남편을 존경할 수 없는 이유는 너무나 많다. 먼저 사랑을 주지 않아서, 먼저 모범을 보여 주지 않아서, 존경할 만한 구석이 아무 데도 없어서, 맨날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와서, 지저분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아니어서 등등이다.

그러나 위의 아내처럼 먼저 의지적으로 존경하기 시작하면 정말로 존경할 만한 남편의 모습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의 사랑을 기다리듯이 남편은 아내의 존경을 원한다. 사랑과 존경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 사랑 없이 존경이 없고 존경 없이 사랑이 없다. 부부는 세상의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이므로 때때로 함부로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단 한 사람인 남편과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누구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아무리 노력해도 존경 받지 못할 남편은 이 세상에 없다. 다만 아내의 의지와 노력이 없어서일 뿐이다. 이 땅의 아내들이 모두 지혜로운 아내들이 되어 남편을 존중하고 존경을 표현해 부부 사이에 깊은 사랑이 더욱 깊어지길 기원해 본다.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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