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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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용병 교황 교황청 근위대

흔히 주를 위해 충성한다는데… 과연 목숨까지 버릴 수 있을까?

어느 기사는 조선시대 500년을 통틀어 6대 천재를 소개하였다. 그 중 한 사람이 신숙주(1417-1475)였다. 그는 다양한 면에서 탁월하였는데, 특히 언어 분야의 천재로 주변국의 모든 언어를 습득하였다. 그래서 언어의 재능으로 외교적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
콜로세움 고대 로마 제국 핍박 초대교회

눈치 보지 않음으로… 그 귀한 재능이 땅 속에 묻히다

우리 교회 주소는 비아 퀸틸리(Via Quintili)이다. 퀸틸리 가문의 퀸틸리 형제는 로마의 미친 황제인 콤모두스 시대 활약했던 뛰어난 집정관이다. 교회 주변의 주소들은 모두 공화정 시대 유명인사들의 이름들로 명명했다. 공화정 시대의 집정관, 호민관, 재무관, …
갈리스토 카타콤베 Gallisto Catacombe

죽은 교황의 시신 꺼내 모의재판 후 세 손가락 자른 이유는…

교황 포르모소(Foromoso, 891-896) 로마 성밖에 규모가 제일 큰 갈리스토 카타콤베(Gallisto Catacombe)가 있다. 그 카타콤베에는 순교한 여러 감독들이 묻혀 있다. 감독들이 묻혀있는 지하를 통과하면, 왼편에 산타 체칠리아(Santa Cecilia)의 조각상이 있다. 그녀를 음악의 수…
한평우 그레데 디도

목숨 걸고 스승 바울을 쫓았던 디도

수년 전 아테네에서 유럽 목회자 세미나를 마친 후 크루즈를 타고 그레데를 방문했다. 처음 방문하는 길이었고, 크루즈를 타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호기심이 컸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 경험하는 일에는 흥분과 호기심이 함께 하는 법이다. 크루즈는 몇 층, 그리고 …
암브로시우스 밀라노

굴복시키는 승리만이 승리가 아니다: 암브로시우스 감독

바티칸의 중앙에 사도 베드로가 의자에 앉아 있는 형상이 있다. 베드로가 앉아있는 의자 모서리를 들고 있는 네 사람을 가톨릭의 4대 박사라고 칭한다. 그들은 서방의 박사인 암브로시우스(Ambrosius, 340-397)와 어거스틴, 그리고 동방의 박사인 아타나시우스와 크리소…
세네카

힘이 있을 때 탐욕을 절제하라: 세네카의 역설적인 삶

로마와 나폴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포르미아(Formia)을 찾아갔다. 그곳에 있는 스토익 철학자 키케로의 무덤을 찾기 위해서다. 거기서 아주 우연히 세네카(Seneca, B.C. 4-A.D. 65)의 묘지가 아피아 안티카(Appia Antica)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네카라면 네로 황제의…
하드리아누스 신전

밀라노 스칼라에서 만난 정명훈, 클래식 음악의 수도사

로마가 세계를 다스렸을 때 세상은 편안했다. 그런데 그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마 어마한 군대의 힘이 요구되었다. 오현제 중 한 사람인 하드리아누스(Hadrianus76-138) 황제 시에 로마의 한 군단 병력은 6,831명이었다. 이 숫자에 버금가는 보조 군이 또 있었다. …
베네딕토 수도원

기도로 중세의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힌 사람, 베네딕토

인간은 항상 산에 대한 외경심을 가지곤 한다. 특히 높은 산에 대한 외경심이 대단하고 그 산을 섬기기도 한다. 산은 항상 깊은 침묵으로 번잡한 인생들을 아늑한 자신의 품으로 불러들이고 문명의 복잡함에 시달리는 인생들에게 단순하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도록 …
뵈뵈 로마 한평우

[한평우 목사의 로마 이야기] 시대가 요구하는 영적 뵈뵈

어거스틴은 하나님은 현재만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는 인생은 항상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존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공간 저편에 계시는 분이시기에 과거나 미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그에게는 현재만 있을 뿐입니다. 그 하…
카노사 그레고리 7세 교황

잔인하게 이기지 말라: 카노사의 투쟁 혹은 굴욕

운동 경기를 하면, 반드시 한 쪽은 이기고 다른 쪽은 진다. 특히 복싱 경기처럼 두 사람이 하는 경기에서는 이런 부분이 더욱 도드라진다. 경기가 끝나면 이긴 자는 펄쩍 펄쩍 뛰며 환호하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기뻐한다. 그러나 진 자는 고개를 푹 숙이거나, 때로 …
로마 이야기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구라파는 이제 우기철로 접어들고 있다. 우기철에는 낙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낙뢰로 인해 매년 10만 명 이상이 피해를 당한다고 한다. 2014년 낙뢰관측 정보에 의하면 상반기에 총 25,897회 번개가 쳤고, 11,266회 낙뢰가 발생했다.…
유럽 수도원

가난할 때는 타는 목마름으로 돈을 구했는데…

어릴 때,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가난했던 시절, 성도들이 50여 명 정도 모이던 한 작은 시골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도 성도들 간에 사랑이 얼마나 많고 뜨거웠는지 모릅니다. 서로가 헤어지기 싫어 예배가 끝났는데도 집으로 돌아…
이탈리아 지진

이탈리아 ‘스파게티의 탄생지’에서 벌어진 재난

과학은 계속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깜깜한 분야도 많다. 그 중 하나가 갑자기 일어나는 지진에 대해 현대 과학이 예측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세상은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도 말이다. 지진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엄청난 …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교황을 만나러 로마까지 찾아오는 사람들, 대부분...

예나 지금이나 보통 사람이 유명 인사를 만나기는 어려운 세상이다. 세상에는 항상 유명 인사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음악가 안익태 선생도 구라파에 유학 와서 당시 실력 있는 마에스트로의 제자가 되기 위해 그의 집 앞에서 몇 시간을…
한평우 목사(로마한인교회).

여러분은, 돌아갈 집이 준비되었는지요?

며칠 전 일간지에 미국의 루게릭 말기 환자가 안락사를 택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41세 된 여류 화가인데, 의사로부터 6개월 정도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미 병은 많이 진행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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