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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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밖 북조선 15

고향 북한을 두고 떠나온 아이는…

고향을 두고 온 떠나온 그 아이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눈시울은 붉어졌고 그저 입술만 가늘게 떨릴 뿐이었다. 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보지 못했기에, 고향땅 보이는 압록강 물에 국화꽃 한 송이라도 놓아드리고 싶었다. 물살에 떠밀려 아버지 …
김정숙 석전양복점

文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설 연휴 평양식 온반 제공’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수석급 이상 참모들의 세배를 받고 점심식사로 ‘평양식 온반’을 준비했다는 소식이 7일 보도됐습니다. 온반은 주로 닭고기 육수로 만드는 국물인데, 김 여사는 온반을 내오면서 “설에는 떡국을 먹…
평양밖 북조선 9

영생탑 아래서 죽어가는 영혼들의 절규

영생은 말 그대로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것을 뜻한다. 처음과 끝이 정해진 사람이기에, 이 세상에서 영원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회색빛 돌탑 하나 세우고 거기에 영생이라 새겨 넣었다. 누구도 훼손해서는 아니 될 가장 신성한 장소로서 의미를 담고 사람…
평양밖 북조선 8

고통으로 찧어지는 北 사람들

황량한 북녘 마을 한켠에 우뚝 솟은 나무 한 그루가 멀리서도 보였다. 뙈기밭이나 땔감으로 쓰기 위해 나무를 거의 베어낸 북한땅에서는 보기 드물 만큼 우람한 크기였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 건 나무 아래에서 방아질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서다. 처음에는 …
주체 108

혁명의 성지? 희망 흙더미에 파묻는 나라

2016년 11월 김정은은 삼지연군을 ‘혁명의 성지’로서 국제적 관광지로 건설할 것을 명령했다. 2017년 2월 22일자 노동신문은 “삼지연군 건설에 전당, 전군, 전민이 총 동원되어야 한다”는 사설을 실었다. 이후 공사 현장에 돌격대를 비롯해 주민들의 강제동원이 …
평양 밖 북조선 6

‘제2의 천리마 대진군’ 호 기차가 달린다

눈 내린 산모퉁이를 돌아 열차 한 대가 기적을 울리며 달려온다. ‘최후 승리’라는 푯말을 정면에 위용 있게 써 붙이고 산자락을 휘감아 돈다. ‘제2의 천리마 대진군’ 호라고 쓰인 기관차 옆에 빨간색 글귀가 눈에 띄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보…
평양 밖 북조선

“북한 주민들의 힘… 영생탑도 녹일 것”

‘통일 조국의 평양특별시장’을 꿈꾸는 강동완 교수님(전 부산하나센터장)이 보내오신 ‘평양 밖 북조선’의 생생한 사진입니다. 2019년 새해 휴전선 너머, 북·중 국경 지역에서 직접 담아낸 ‘날 것 그대로’ 북한의 오늘 모습입니다. -편집자 주 압록강은 꽁꽁 …
평양 밖 북조선

北 주민들에게 조국은 무엇인가?

한겨울 압록강변에 눈발이 날린다. 가을걷이를 끝낸 황량한 들판 위에 트랙터 한 대가 지나간다. 이 시기 북녘의 사람들은 일명 ‘거름전투’에 동원된다. 비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인분으로 만든 거름을 밭으로 옮기는 작업이다. 변변한 농기계 하나 …
평양 밖 북조선

북-중 국경의 기차 안

한반도 제일 북쪽인 함경북도 온성에서 남쪽 끝인 황해도 해주까지 연결되는 기차가 지나간다. 찰나의 순간에 훅 하고 지나쳤지만, 참으로 많은 것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나서 자란 조국’이 아닌 중국땅이 궁금해서였을까?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호기…
평양 밖 북조선 압록강

영하 25도, 북녁 여성들이 물 길으러 압록강변에 나왔다

북한에서 “동네 우물이나 강가에서 물을 길어 쓴다”고 탈북민이 말했을 때,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한국에 와서 “수도꼭지로 뜨거운 물이 나오고 싱크대로 물을 흘려 보내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라 했다. 북한의 인프라가 아무리 열악해도, 설마 그 정도일…
평양 밖 북조선

2019년 새해, 그들에겐 주체108년

‘통일 조국의 평양특별시장’을 꿈꾸는 강동완 교수님(전 부산하나센터장)이 보내주신 ‘평양 밖 북조선’의 생생한 사진입니다. 2019년 1월 1일, 휴전선 너머, 북·중 국경 지역에서 담아낸 북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편집자 주 자강도 <만포시 청소년체…
통일부

하나센터 해킹사고의 재구성: 통일부 장관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탈북민 지원기관인 하나센터가 해킹을 당했다. 탈북민 신상정보는 남쪽 출신 사람들과 달리, 본인은 물론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목숨이 걸려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지난주 하나센터에 갑작스런 전산 점검을 온다는 공문을 받았을 때만 해도 일상적인 업무라…
탈북 여종업원

진정으로 탈북 여종업원들 인권 위한다면…

최근 한 방송사는 2016년 4월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의 탈북이 본인들의 자유의사가 아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국정원에 의한 '기획 탈북'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이다. 방송을 보며 내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앞섰다. 총선을 앞…
설교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