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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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가장 아름다운, 가장 위대한, 삶에 대하여

한 해의 끝자락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만났다. 98세의 할아버지. 그는 그저 아주 고적한 시골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성실하게 가족을 부양하고 아내를 사랑해주었던 아주 평범한 한 남자였다. 커다란 스크린 속에서 펼쳐진 풍경은 내가 살았던 시골 풍…

[강선영 칼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계속돼야 합니다!

오늘도 나는 많이 울어야 했습니다. 내 아픔과 내게 아픔을 풀어냈던 그들의 아픔이 뒤섞여 영혼과 얼굴을 적시며 눈물이 흘렀습니다. 죽을 만큼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랑하다가 베이고 찔리고 다친 이야기들, 사랑해야 하는 부모들이 사랑의 기능이 상실…

[강선영 칼럼] 젊은 영혼들, 스스로 선택한 죽음의 슬픔

찬바람이 스산한 요즘, 더욱 스산한 소식이 들려옵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에서 3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대 사망자 151명 중 35.1%, 20대 사망자 861명 중 51.6%, 30대 사망자 1,092명 중 39.7%가 자살한 것으…

[강선영 칼럼]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의 힘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지난 4월 세월호의 참상, 그 가슴 아픈 사연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고생인 황지현 양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현양의 18번째 생일 전날이라고 합니다. 지현 양은 부모님이 7년여 만에 가진 늦둥이 외…

[강선영 칼럼] 가을 기도문

가을이 깊어갑니다. 온 산엔 단풍이 들어 가을의 정취가 더해지고 발밑에는 낙옆이 바스락거립니다. 단풍이 든 산을 보며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서늘해진 한기를 함께 느끼며 쓸쓸하고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계절…

[강선영 칼럼] 가을이 무서운 사람들

계절이 바뀌고 숲의 향기도 달라졌습니다. 강물은 여름 더위를 씻어내고 차가운 계절을 밀어대며 흐릅니다. 바람은 선선해지고 가끔 추위도 느껴지는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여름의 열기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지에 가득했는데 시간의 빠름을 다시금 …

[강선영 칼럼] 괜찮아, 진정한 사랑이라면!

진정한 사랑을 찾기 힘든 세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순수한 감정으로 사랑하던 시대도 끝났다고 합니다. 사랑하면 결혼하던 시대도 끝났다고 합니다. 결혼하려면 돈을 잘 벌어야 하고, 직업이 훌륭해야 하고, 배경이 좋아야 하고…. 그런 외적인 조건은 진정한 사랑…

[강선영 칼럼] 아버지, 사랑을 주세요!

삼십대 후반의 A씨는 슬프고 우울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아버지께 사랑 받고 싶었어요. 사랑한다는 표현도 없고 언제나 조용하고 방관자였던 아버지였어요. 항상 방치되었던 것 같아요… 그 아버지로부터 사랑받는 딸이 되고 싶어서 열…

[강선영 칼럼] 영혼의 자유와 사랑 찾기

사람은 누구나 뭔가에 구속되거나 속박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마음에 상처가 생기면 가장 먼저 영혼의 자유가 침해당합니다. 쇠사슬로 묶여버리는 느낌, 그 느낌은 심장을 압박하며 불행감을 주게 됩니다. 성경 이사야 61장에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맨 처음 우리에게…

[강선영 칼럼] 사랑의 세 가지 이름, 그리고 사랑의 힘

예비부부들을 위한 강의를 할 때는 사랑의 이름과 사랑의 힘에 대한 부분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사랑’이라고 하면 한 가지의 이름만 생각합니다. 영어로는 ‘love’, 우리 말로도 ‘사랑’ 한 가지 단어입니다. 그러나 그리스어에는 사랑을 …

[강선영 칼럼] 함께 울어주는 사랑

사람은 혼자 살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듯이 아무리 잘난 사람도 혼자 무인도에 산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속에 섞여서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살지 …

[강선영 칼럼] 마음에 가시가 박혀

아주 작은 가시 하나가 엄지손가락에 깊숙히 박혔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작아서 아픈 줄도 몰랐다가 곧 바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통증이 시작되자 그제야 알아차렸습니다. 가까운 피부과 병원에 갔더니 정형외과에 가라고 했습니다. 집근처 …

[강선영 칼럼] 눈물 힐링

요즘 눈물을 흘릴 일이 너무 많습니다.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우리 모두에게는 흘려야 할 눈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쌓이는 눈물은 모두 흘려보내야 합니다. 그 옛날 치유를 위해 날마다 눈물을 흘렸던 이래로 또다시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되었습니…

[강선영 칼럼] 영혼을 치유하는 사랑

사랑은 영혼을 치유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굶주려서 죽어갑니다. 아브라함 머슬로우(Abraham Maslow)의 인간발달이론에서는 사람의 욕구 중 가장 밑 단계는 생리적인 욕구라고 말합니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먹는 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른 생각을 …

[강선영 칼럼] 관계중독, 인간중독

브랜다 셰퍼는 ‘관계중독’에 대해 설명하면서 어린 시절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은 아이는 성인이 되어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이를 대체해 줄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아 나서게 된다고 했습니다. 관계중독을 보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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