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오피니언/칼럼

강선영

[강선영 칼럼] 느리게 살며, 서로를 돌아보며

현대인들은 정말 바쁘게 하루를 살고 한 달을 살고 일 년을 산다. 바빠서 자신을 성찰할 시간도 없고 내면에 한 줌 한 줌 쌓여가는 상처와 아픔도 들여다볼 새가 없다. 한 해 한 해의 삶이 너무 분주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하루, 한 달, 일 년이 지나고나면 우리 내면…
강선영

[강선영 칼럼] 올해는 반드시 자존감을 높이자

왜 내 자존감은 낮아졌을까 자존감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수없이 들었을 것이다. 자존감이 높아야 매사에 자신감이 있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되고 휘둘리지 않는다는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자존감은 건강하게 자란 사람에게는 저절로 내면에 굳건히 …
강선영

[강선영 칼럼] 한 해의 눈물을 닦으며

- 너무 억눌려진 상처는 어디로 가는가 상담실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한 사람의 고통스러웠던 긴 스토리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일이다. 억압된 정서를 풀어내어 눈물을 흘려도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자신의 마음 속에 얼마나 큰 상처들이 쌓여 엉겨…
강선영

[강선영 칼럼] 자기애와 자기혐오의 함정

얼마전 화가로 활동 중이신 지인의 그림 전시회에 갔다가 따뜻한 감동이 흐르는 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십대의 한 소녀가 엄마와 함께 그림을 보러 왔다가 어떤 그림 앞에 멈추었다. 그러더니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옆에서 엄마가 안아주었더니 조금 더 어깨를 …
강선영

[강선영 칼럼] 부끄럽고 부끄러운 시간이 흐르고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온 국민이 날마다 새로운 상처를 받고 새로운 불안과 분노를 만나고 있다. 촛불이 온 나라를 밝히고도 부끄러운 얼굴을 한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참회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진 것 없는 우리…
강선영

[강선영 칼럼] 상한 감정의 치유와 깨달음

내 작은 상담실 안엔 언제나 뜨거운 눈물 향기가 가득하다. 지난 한 해 동안 흘렸던 눈물이 마르지 않고 다 모였다면 이곳은 아마도 푸른 호수가 되었을 것이다. 눈물로 풀어내는 동안 딱딱하게 굳어져 쓰리고 아리던 마음과 상한 감정이 씻겨진다. 그러나 치유되…
강선영

[강선영 칼럼] 흔들리는 땅 위에서

최근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났고 지금도 여진이 계속 되고 있다. 그곳의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울까. 사람은 견고한 땅 위에서 살아야 불안이 없다. 흔들리는 땅은 엄청난 공포를 불러온다. 서울에서도 지진이 감지되었는데 내 집이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
강선영

[강선영 칼럼] 십대들에게 희망을

지난 일 년 간 나는 또 한 권의 책을 썼고 이제막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십대들의 고민을 들었고 고민의 주제들을 세분화하고 묶어 그들 각자의 통증에 대해 따뜻한 목소리로 답을 주듯이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이 조금이나마 힘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
강선영

[강선영 칼럼] 사람을 살리는 방송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뜨겁고 후텁지근한 긴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무더위는 쉽게 감정을 상하게 하고 짜증이 나게 한다. 그러나 짜증을 낸다고 해도 덥지 않은 것도 아니고 짜증을 내면 열이 나서 더 짜증스러워진다. 여름이 더운 건 당연하다. 연일 뉴스에서는 최고의 무더위가 계속 되…
강선영

[강선영 칼럼] 오만과 편견을 넘어서

[강선영 칼럼] 오만과 편견을 넘어서 나는 늘 이런 세상을 꿈꾸며 이런 생각을 한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따뜻하고 아름다운 경험만 하며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세상에 친절하고 진실한 사람들만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지 말고 서…
강선영

[강선영 칼럼] 부모를 넘어서

"저는 아빠가 너무 미워요. 어릴 때부터 툭하면 때리고 야단치고 항상 무섭게 했어요. 지금 제가 이렇게 된 건 다 아빠 때문이에요. 내가 왜 이렇게 사람을 무서워하고 눈치보고 우울하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죽이고 싶도록 미워요...." "저는 엄…
강선영

[강선영 칼럼] 마음의 아픔은 표현해야 치유된다

연일 일어나는 끔찍하고 처참한 소식들..... 화장실에서 꽃다운 여성이 칼에 찔려 죽고, 학부모들이 이십대의 여교사를 집단성폭행하고,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묻지마 폭행과 살해 행위들이 여과없이 방송 화면에서 흘러나오면 온 국민이 충격과 상처를 받는다. 상…
강선영

[강선영 칼럼] 봄 우울을 넘어서서 5월의 은총 속으로

오월, 아름다운 오월이 시작되었다. 멀리 바라보이는 산등성이의 색채가 나날이 짙어지고 있다. 때때로 내리는 단비가 미세먼지에 절어 있는 도시를 씻어내는 동안 오월의 꽃들도 순서대로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었어도 역설적이게 …
강선영

[강선영 칼럼] 고요한 숲에서 봄비가 내리는 동안

"저는 비가 오는 걸 좋아해요. 화창한 날은 더 우울한데 이상하게도 비가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우울한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하염없이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노라면 뭔가 마음의 먼저를 다 씻어내는 느낌이 들어 개운해져요." 어느 여성 내담자의 말이…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