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칼럼

강선영

[강선영 칼럼] 자기애와 자기혐오의 함정

얼마전 화가로 활동 중이신 지인의 그림 전시회에 갔다가 따뜻한 감동이 흐르는 한 장면을 보게 되었다. 십대의 한 소녀가 엄마와 함께 그림을 보러 왔다가 어떤 그림 앞에 멈추었다. 그러더니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옆에서 엄마가 안아주었더니 조금 더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것이었다. 그림의 제목은 "괜찮아..."였다. 그림 속의 이미지와 제목이 마음을 두드렸을 것이…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Dec 06, 2016 04:44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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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부끄럽고 부끄러운 시간이 흐르고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온 국민이 날마다 새로운 상처를 받고 새로운 불안과 분노를 만나고 있다. 촛불이 온 나라를 밝히고도 부끄러운 얼굴을 한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참회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진 것 없는 우리가 부끄러움에 몸부림친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 아니다. 사나운 짐승들은 연약…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Nov 27, 2016 07:04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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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상한 감정의 치유와 깨달음

내 작은 상담실 안엔 언제나 뜨거운 눈물 향기가 가득하다. 지난 한 해 동안 흘렸던 눈물이 마르지 않고 다 모였다면 이곳은 아마도 푸른 호수가 되었을 것이다. 눈물로 풀어내는 동안 딱딱하게 굳어져 쓰리고 아리던 마음과 상한 감정이 씻겨진다. 그러나 치유되는 시간은 긴 기다림의 시간이다. 그리고 치유되는 동안 경험하게 되는 깨달음의 시간. 깨달음은 어느 한순간…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Oct 31, 2016 06:09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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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흔들리는 땅 위에서

최근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났고 지금도 여진이 계속 되고 있다. 그곳의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울까. 사람은 견고한 땅 위에서 살아야 불안이 없다. 흔들리는 땅은 엄청난 공포를 불러온다. 서울에서도 지진이 감지되었는데 내 집이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불안했었다. 땅이 물처럼 출렁거렸고 공포가 일순간 심장에 충격을 주었다. 그런데 평생 지진의 공포 속에 살…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Oct 06, 2016 02:18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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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십대들에게 희망을

지난 일 년 간 나는 또 한 권의 책을 썼고 이제막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십대들의 고민을 들었고 고민의 주제들을 세분화하고 묶어 그들 각자의 통증에 대해 따뜻한 목소리로 답을 주듯이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이 조금이나마 힘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아마도 힘든 십대를 보낸 어른들에게도 그 시절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게 할 것이다. 수…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Sep 22, 2016 05:54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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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사람을 살리는 방송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뜨겁고 후텁지근한 긴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무더위는 쉽게 감정을 상하게 하고 짜증이 나게 한다. 그러나 짜증을 낸다고 해도 덥지 않은 것도 아니고 짜증을 내면 열이 나서 더 짜증스러워진다. 여름이 더운 건 당연하다. 연일 뉴스에서는 최고의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다며 호들갑스럽게 떠들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덥다. 그러나 무더위가 우리를 근…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ug 17, 2016 05:54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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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오만과 편견을 넘어서

[강선영 칼럼] 오만과 편견을 넘어서 나는 늘 이런 세상을 꿈꾸며 이런 생각을 한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따뜻하고 아름다운 경험만 하며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세상에 친절하고 진실한 사람들만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지 말고 서로를 배려하고 타인의 마음이 다칠까봐 언제나 조심하면서 사는 사람들만이 함께 어우러져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크리스천투데이=김은애 기자 | Aug 02, 2016 04:48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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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반드시 치유되어야 할 악의 기운들 -욱하는 것, 짜증, 화, 분노

상담실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문제가 있다. 각자가 가진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그 중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분노의 문제다. "저는 아이가 조금만 칭얼거려도 참지를 못하겠어요. 애가 그럴 수도 있는데 저는 참을 수가 없어요. 제 말을 안 듣고 투정 부리면 손이 먼저 올라가요. 수시로 짜증이 올라와서 제가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들어…

Jul 15, 2016 06:28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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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부모를 넘어서

"저는 아빠가 너무 미워요. 어릴 때부터 툭하면 때리고 야단치고 항상 무섭게 했어요. 지금 제가 이렇게 된 건 다 아빠 때문이에요. 내가 왜 이렇게 사람을 무서워하고 눈치보고 우울하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죽이고 싶도록 미워요...." "저는 엄마가 밉고 싫어요. 저랑 동생 앞에서 맨날 아빠랑 싸우고 우리 얘긴 들어주지도 않았어요. 엄마의 사랑이 뭔지도 …

Jul 01, 2016 05:14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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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마음의 아픔은 표현해야 치유된다

연일 일어나는 끔찍하고 처참한 소식들..... 화장실에서 꽃다운 여성이 칼에 찔려 죽고, 학부모들이 이십대의 여교사를 집단성폭행하고,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묻지마 폭행과 살해 행위들이 여과없이 방송 화면에서 흘러나오면 온 국민이 충격과 상처를 받는다. 상처를 받고 두려움이 커진다. 집단적인 두려움과 불안이 지상을 뒤덮고 있다. 왜 이렇게 끔찍한 범죄가 끊이지…

Jun 10, 2016 09:14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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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봄 우울을 넘어서서 5월의 은총 속으로

오월, 아름다운 오월이 시작되었다. 멀리 바라보이는 산등성이의 색채가 나날이 짙어지고 있다. 때때로 내리는 단비가 미세먼지에 절어 있는 도시를 씻어내는 동안 오월의 꽃들도 순서대로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었어도 역설적이게 자살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시기도 역시 봄이다. 봄의 화사한 분위기로 인해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원래의 우울을…

May 27, 2016 04:15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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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고요한 숲에서 봄비가 내리는 동안

"저는 비가 오는 걸 좋아해요. 화창한 날은 더 우울한데 이상하게도 비가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우울한 느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하염없이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노라면 뭔가 마음의 먼저를 다 씻어내는 느낌이 들어 개운해져요." 어느 여성 내담자의 말이다. 마음의 병을 앓는 분들 중에 신기하게도 비 오는 날을 더 편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비가 …

Apr 29, 2016 06:02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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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봄꽃, 봄 생명력, 그리고 봄 치유력을 위하여

"봄의 생명력은 대단한 것 같아. 저 나무들 좀 봐. 겨울 동안 죽어 있는 것처럼 움츠리고 있다가 봄이 되었다는 것을 어찌 알고 저렇게 초록 이파리들을 가득 피워낼까. 시커멓게 죽어있던 것 같은 나뭇가지에 저렇게 예쁜 꽃잎들이 가득 피어날 수 있을까. 봄은 위대해. 나무도 대단한 것 같아. 너무 놀라워..." 상담센터가 있는 국회의사당 옆 벚꽃나무들 아래를 걸으며 내가 …

Apr 08, 2016 05:48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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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분노와 아동학대 -부모의 사명을 인식하고 분노를 제거하라

오래 전부터 아동학대는 있어왔지만 그 개념이 분명하지 않았다. 학대를 하고도 학대인 줄도 몰랐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학대라는 죄를 지은 사람들이 처벌도 받지 않았고 자식을 소유물로 인식하여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이 강하여 경찰조차 개입할 수 없었다. 최근 계속 되는 지독한 아동학대의 희생 사례들로 인해 아동학대에 대한 개념이 새롭게 정리되고 있는…

Apr 01, 2016 06:28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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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칼럼] 사랑은 존중에서 시작된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도, 이름도 어여쁜 꽃샘추위가 기승이다. 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추위에 역설적이게도 '꽃샘'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건 그래도 겨울은 지나갈 것이라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기나긴 인생 가운데 계속해서 봄날일수는 없는 우리의 생애에서 어느 한순간 살을 에는 찬바람이 훅, 몰아쳐오게 되는데 어떤 이들은 고난 중에도 거뜬히 일…

Mar 11, 2016 10:00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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