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키에르케고어를 만나다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그동안 기독교 신학이 간과했던 ‘승천’을 기념해야 하는 이유

그리스도가 가신 길, 이 길은 좁은 길이다. 그분이 가신 길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두렵고 떨었을 것이다. 이 길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조금만 더 앞으로 가보자. 그는 살아나셨고 산으로 올라간다. 구름이 그를 가리어 제자들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하늘로 승천하셨다(행 1:9-11). 우리는 확실히 이 승천을 기념해야 한다. 아니면, 우리는 이 승천을 망령되이 …

Jan 12, 2018 06:04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사람 되신 하나님의 고초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겠는가(눅 12:49)!" 이 말씀은 한숨이다, 탄식이다. 이 길은 좁다. 그래서 한숨을 쉰다! 한숨이란 무엇인가? 한숨이란 무언가 내면에 갇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밖으로 나와야 하는 무엇인가 나올 수 없고 나오지 말아야 한다. 무언가 마음에 근심이 있으나 밝힐 수 없을 때, 한숨을 쉰다. 그럼에도 불구하…

Jan 05, 2018 03:13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이 길이 얼마나 좁은지 알기에… 예언의 은사도 싫다

나는 점을 치고 싶지 않다. 미래를 알고 싶지도 않다. 예언의 은사도 싫다. 미래를 더 이상 알고 싶지도 않고 묻지도 않으리라! 이 길이 얼마나 좁은지 알기 때문이다. 괴물 같은 지식, 난 이것이 싫다! 누군가 예언의 은사가 있는 자에게 찾아가 자신의 끔찍한 죽음을 알게 되었다면, 괴로워서 살 수 있을까? 아, 그러나 주님은 처음부터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

Dec 31, 2017 08:56 A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주님… 세상에서 유일하게 좁은 길

주님은 스스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 14:6). 그분은 삶 자체가 길이시다. 이런 의미에서 그분은 진리이시다. 따라서 진리란 현존의 삶이고, 살고 나서 알게 되는 것이지 알고서 사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분은 어떤 삶을 사셨는가? 그분의 삶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그는 가난과 궁…

Dec 22, 2017 07:43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진리가 무엇이냐?” 물은 빌라도에게, 예수님께서 침묵하신 이유

도대체 진리란 무엇인가?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는 진리이신가? 첫 번째 질문은 주님께서 심문을 받으실 때, 빌라도가 던진 질문이다(요 18:38). 빌라도가 진리에 대하여 정말로 알고 싶어서 던진 질문인지는 논외로 하자. 다만 빌라도가 그리스도께 이 질문을 던진 것이라면, 이 질문은 자신의 무지함을 폭로한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진리이시기 때문이다. …

Dec 15, 2017 08:52 A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자기 삶에 진지하라... 그분의 피값으로 산 우리이기에

[키에르케고어를 만나다] 길이란 수단이 아니라 목적!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길을 통해 목적지를 간다. 길을 통해 때로는 집으로, 학교로, 직장으로 간다. 이때 길은 일반적 통념으로 목적지일 수 없고,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이런 의미에서 길은 통과하는 과정 정도로만 생각하지, 길을 걷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고 다니는 사람들은 없다. 그러나 주님…

Dec 10, 2017 07:36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이 땅의 ‘시험 기간’, 현실 회피한 채 ‘영원 보험’만 가입하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 12:32)". 이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이 말씀은 이해하기 쉽지. 그분은 세상에서 많은 고난을 당했지만 결국 승리하셨어. 그분이 승리하셨으므로 우리의 승리도 명백해. 당연히 우리도 그분의 승리에 동참해야 하고 그분의 승리를 누려야 한다고!" 맞다. 주님은 승리하셨고 하늘로 승천하셨다. 이와 같은 승리를 이룬…

Dec 01, 2017 06:20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말씀 앞에 선다는 것,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는 그 자리

지금까지 키에르케고어의 <너 자신을 시험하라!> 1부에 나오는 글을 소개하였습니다. 원제목은 <자기 시험을 위하여(Til Selvprøvelse)>입니다. 이 작품은 그의 후기 작품으로, 1851년에 출간되었습니다. 같은 해에 <스스로 판단하라!>도 완성되었지만, 비판적인 내용으로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아직 한국에 번역서가 없었으나 <스스로 판단하라!>는 2017년 1월 신간으로 출간된 상황…

Nov 26, 2017 04:32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말씀에 응답하는 것, 말·글 아닌 행동으로만 가능하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전 14:34)". 이 말씀은 확실히 그녀에게 잘 어울립니다. 그녀는 교회에서만 잠잠한 것이 아닙니다. 집에서도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녀는 집에서 설교를 행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을 상상해 보십시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독자 여러분, 그녀가 침묵을 간…

Nov 17, 2017 10:00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우리가 말씀대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정직한 자기 불신’

사도 야고보는 말합니다.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모습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는 사람과 같다(약 1:23-24)." 거울 속 자신을 보고 그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 이것은 마치 모래나 물 위에 글을 쓰거나 공기 중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거울을 보고 돌아서는 그 순간, …

Nov 10, 2017 01:37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니고데모는 왜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갔을까?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말씀 읽기'인지 말씀드렸습니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많이 있지만, 한 가지 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니고데모라는 인물입니다. 그를 다루면서 우리가 얼마나 그보다 더 야비한 사람인지 나누고 싶습니다. 나는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유대인의 지도자 니고데모에 대한 말씀을 읽고…

Nov 03, 2017 10:28 A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설교자와 청중, ‘말씀의 검’을 자신 찌르는 ‘은장도’로 사용해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합니다(히 4:12). 말씀은 대단한 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가장 비극적인 현실은, 이 말씀의 검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고 판단하고 비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

Oct 29, 2017 05:43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말씀을 계속해서 ‘나’ 대신 ‘남’들에게만 적용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거울을 관찰하지 말고 거울 속에 있는 자신을 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요구조건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끊임없이 "이것은 나다, 나에게 한 말씀이다"라고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운동을 하십시오. 기독교인들 중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잘 설명하는 신학교수나…

Oct 21, 2017 10:52 A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말씀의 홍수’ 시대, 성경을 관찰하고 해석만 하다 ‘말씀의 기갈’로…

여러분은 성경을 얼마나 읽고 있습니까? 어쩌면 우리 시대의 비극은 말씀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으나 말씀의 권능은 땅에 떨어졌다는 데에 있습니다. 요즘은 라디오, 인터넷, TV 등과 같은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말씀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뿐입니까? 스마트폰에는 얼마나 많은 성경 앱이 깔려 있습니까? 성경이 많지 않았던 옛날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사모…

Oct 15, 2017 06:13 PM KST

키에르케고어 이창우

‘객관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여러분에게 성경은 어떤 책입니까? 키에르케고어는 성경을 '사랑의 편지'라고 합니다. 필자도 이 해석에 뜻을 같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 특히 신학생들은 성경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여러가지 방법으로 성경을 해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만 성경을 읽어내는 것은 '거울 사업'을 완전히 망치는 결과를 낳습니다. 거울을 관찰만 하는 것이 '거울을 보는' 것이 …

Oct 08, 2017 05:09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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