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김재욱의 ‘연애는 다큐다’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62

지금 사랑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사람과 함께한다면...

1 세상에는 참 희한한 성격을 가진 사람도 많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다 짝을 만나고 잘도 결혼에 골인하는 것을 보면, 그게 사람 사는 이치인가보다 생각하게 되곤 한다. 역사적 위인들 중 톨스토이나 소크라테스 등의 아내가 상당한 악처로 알려져 있다. 대(大)철학자이자 문호인 이들이 얼마나 많은 고뇌로 살았을지 알 만한 대목이다. 누군가가 솔로몬 왕의 그 많은 왕…

May 27, 2018 08:19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석양 소녀 감정 뒷모습 구름 풀밭 평화 낙원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 오랜 교제로 감정 식은 것 같다면, 사랑도 식은 것일까

1 '젊음' 하면 떠오르는 말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낭만'이다. 사람은 대개 유아적 시기를 지나 사춘기를 맞게 되면, 누구나 감상에 빠지고 또 고민도 하게 되며 낭만을 찾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낭만의 과잉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내가 사춘기를 맞던 1980년대에도, 젊은이들은 여전히 낭만을 찾아 헤맸다. 인터넷은 없었지만 밤이면 올빼미처럼 잠을 안 자고 …

May 20, 2018 08:14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연애를 많이 해 보면, 이성을 보는 눈이 생길까?

1 해묵은 연애편지나 사랑의 고백에 자주 등장하는 여성에 대한 흠모의 표현 중 '오, 당신은 나의 태양!'이라는 찬사가 있다. 사랑하는 여인을 태양이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지나치게 들리거나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태양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아주 적절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태양은 모든 힘의 근원이다. 너무 멀면 얼어 죽고, 너무 가까우면 다 타 죽…

May 13, 2018 04:28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59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사람을 결혼 상대로 찾아야 하는 이유

1 누구에게나 여러가지 단점이 있고 고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어떤 때는 가장 대처하기 어렵고 치명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잘 변하는' 것이다. 신의를 저버리고, 사랑을 배반하고, 신념을 바꾸는 그런 종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과는 좀 다른 문제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어느 날 보니 왠지 딴 사람 같은 그런 느낌을 말한다. 이런 '…

May 06, 2018 07:21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58

함께한 시간만큼... 서로를 길들인 연인들, 책임이 있다

1 사람에게 ,'길들이다, 길들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 하지만 <어린 왕자>에서 왕자와 사막 여우의 대화에서 비롯된 것이 분명한 이 표현이, 원초적으로 상대를 자신에게 익숙하게 만드는 관계를 정의하는 데는 가장 직설적이고 정확하지 않나 싶다. 그러나 길들인다는 표현이 오해하게 만들기 쉬운 것은, 일방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엔진을 길…

Apr 22, 2018 06:10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57 나비효과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사람들이 그토록 신경을 쓰는 이유

1 사랑하는 이의 크고 작은 결점은 오히려 감싸주고 싶거나 더 나아가 사랑스러워 보이기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한, 서로를 알아가는 만남의 과정이거나 탐색의 과정이라면, 작은 결점도 미래에 대한 우려가 되기 쉽다. 또한 작고 사소한 결점도 치명적인 것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이다. 손끝에 잡힌 작은 모래 알갱이는 별것 아니지만, 그것이 …

Apr 15, 2018 02:03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56

아무리 ‘잘못된 선택’이었어도… 결혼하는 순간 ‘정답’이 된다

여전히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목할 만한 것은 늦은 황혼의 이혼이다. 과거에는 결혼 초반과 중년만 잘 넘기면 싫어도 포기하고 살기 때문에 이혼까지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노년 이혼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늘고 있다고 한다. 과거 같으면 자식들 시집 장가만 보내면 헤어진다고 말은 해도 실천까지는 못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그것을 조금씩이나마 실천…

Apr 08, 2018 06:43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55

하루 만에 결혼을 말하는 남자... 상대방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1 어떤 여성분이 익명을 요구하며 상담메일을 보내 온 적이 있다. 내용을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두드러지는 상대방 남자의 특징이 있었다. 사귄 지 단 며칠 만에 무척 즉흥적으로 결혼을 요구한다는 것이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내게는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으니 결혼을 해 달라. 한두 달 말미를 줄 테니 기한 내에 결혼을 해 주지 않으면 다른 제2의 후보에게…

Apr 01, 2018 09:10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비기독교인 여성들에게도 ‘기독교인 남성’을 권하고픈 이유

1 내 눈에는 요즘 일부 젊은 남자들이 조금 이상하다. 여성을 공격하는 남자들 이야기다. 과거에도 여성 차별은 있었지만, 요즘처럼 젊은 남성들이 유치한 방법으로 여자를 비하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막무가내로 끌어내리던 시대는 내 기억에 없었는데, 요즘에는 여성에 대한 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의 조롱과 폄하가 도를 넘는 것 같다. 군과 교육계 등 사회 각지에서 우월한 …

Mar 26, 2018 09:21 A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53

결혼 상대, 사람 vs 조건… 몇대 몇?

1 이상하게 내 대학 동기들은 이혼한 친구들이 많다. 여학생이 두 배 이상 많았다는 것도 이유가 되지 않는 것 같고, 다른 공통분모도 없다. 30-40대 나이에는 대개 일반적으로 10쌍 중 두세 쌍 정도 이혼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지만, 우리 동기들은 거꾸로 3쌍 정도만 이혼하지 않았다. 그들 중 학교에 늦게 입학해 나이가 좀 있는 동기 형님 한 사람은 이혼 후 방황 끝에 고등학…

Mar 18, 2018 09:54 P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미투’와 ‘페미니즘’에 관한 참견… 평등과 공평

1 사람들이 자주 속는 것은 무언가 드러나고 까발려지면서 논의가 활발해지면 뭐라도 해결되는 것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로 주목해야 할 것은 개선이 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지금 피해를 고백한 여성들의 용기는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가해자들로부터 법정소송을 당해보면 자신들의 용기를 후회할지 모른다. 법정 다툼은 돈 없는 자가 백 퍼센트 지는 싸움…

Mar 09, 2018 11:52 A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51

결혼한 자녀들의 하소연 “어머니, 제 삶에서 조금만 물러서 주시겠어요?”

1 어느 방송사에서 다문화 며느리와 토종 시어머니의 고부 갈등을 다루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 매번 패턴이 같다. 한국 문화를 모르는 며느리가 유교적인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지만, 사돈댁을 방문하면서 며느리 마음을 조금 이해한다는 식의 구성이다. 이 방송을 가끔 보면 문화를 이해하기 싫어하고 예절을 잘 몰라 버릇없이 구는 며느리들도 문제지만, 시어머니들…

Mar 05, 2018 06:34 PM KST

연애는 다큐다

우리는 그 사람과 왜 사귀고 결혼하는가? 간단히 말하면...

1 우리나라의 파벌 정치나 사회의 왕따 문제 등을 생각하면 '당신은 누구 편이냐?' 이런 이야기는 참 유치하고 듣기 싫은 소리로 들릴 것이다. 그런데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 된다. 가끔 보면 우정이 중요하다며 친구랑 밤낮 술을 퍼마시거나, 효도가 우선이라며 부모님 말만 듣는 남편이 있다고 하자. 남의 남편 직업만 부러워하며 눈치를 주는 부…

Feb 25, 2018 06:33 PM KST

연애는 다큐다

남자의 사랑은 의외로 단순하고 덜 계산적이며...

1 내가 아는 어떤 여자는 자기 남자의 과거를 캐서 그가 어떤 다른 여자와 커플링을 주고받은 적도 있는 연인 관계였다는 것을 알아냈다. 여자는 그 사실을 알고 너무 분한 나머지 벌건 대낮에 길에서 말다툼을 하다 끝내 남자의 귀싸대기를 때리고, 나중에 그 옛 여자를 찾아가 결국 커플 반지를 뺏어오는 등 엄청난 집착을 보였다. 연애를 하거나 결혼 생활을 할 때 자신을 …

Feb 20, 2018 08:31 AM KST

김재욱 연애는 다큐다

상처 받을까 밋밋한 사랑 원한 것 아니라면… 이별도 있을 수 있어

1 가끔 사람들로부터 이별에 관한 이야기도 쓰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됐을 때, 잘 헤어지는 법도 사랑에 서툰 사람들이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제안은 처음 연애 관련 책을 냈던 때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하지만 이별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 봐도 글을 쓰기는 왠지 어려웠다. 적당한 조언으로 제공할 만한 노하우가 내게 없었기도 …

Feb 11, 2018 06:52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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