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비아 신학을 다시 묻다

교회를 나온 신학, 사람들과 대화하다

스페인의 한 교회에 'Ecce Homo(이 사람을 보라)'로 불리는 100년이 넘은 예수 프레스코 벽화가 있었다. 스페인 화가인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스(Elías García Martínez)가 그린 것으로, 가시관을 쓰고 한쪽으로 얼굴을 약간 기울인 표정의 예수다. 고난받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이 그름은 사람들에게 그다지 관심을 갖지 못했다. 세월이 지나 그림이 훼손되자, 벽화를 복원할 수 …

Jun 03, 2018 05:20 PM KST

정일권 르네 지라르

증가하는 폭력과 난잡을 파괴할 수 있는 르네 지라르의 지성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2015)에 탐닉한 기독교 학자가 정일권 박사다. 정 박사는 지라르를 두 번이나 만나서 직접 학문적 교분을 갖기도 했다. 지라르는 철학계에서 주로 연구했으며, 국내에도 다양한 번역물이 출판됐다. 정일권 박사는 르네 지라르 사상 연구를 통해 현대 신학, 특히 니체의 신학을 전복시키는 일을 진행한다. <우상의 황혼과 그리스도>는 니체 사상을 철저…

Jun 03, 2018 05:20 PM KST

신 김용규

서양사 가운데 뚜렷한 흔적 남은 ‘신’에 대한 이해와 오해

'다원주의 사회에서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질문은 이 책과 상관없이 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독자라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논리적으로 치밀하게 '신(神)'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말한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어떠한 의미이며,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놓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책은 학술적…

Jun 03, 2018 05:20 PM KST

TED 설교

‘내용’만 신경쓰고 ‘전달’은 소홀히 여기는 설교자들에게

단순하게 설교하라 J. C. 라일 | 장호준 역 | 복있는사람 | 56쪽 | 4,000원 J. C. 라일(1816-1900)은 성공회 사제로서 45년간 맡겨진 교구에서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했다. 설교에 관한 50여쪽의 이 짧은 소책자는 자신의 설교 사역을 돌아보며 젊은 사역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것은 책 제목과 같이 "단순하게 설교하라"이다. 쉬운 설교라서 좋은 설교이고, 어려운 …

Jun 01, 2018 02:36 PM KST

전우치

‘전우치’가 필요했던 조선, ‘간서치’가 필요한 대한민국

신출귀몰 '전우치(田禹治, 14??년-15??년)'도 조선을 바꾸지는 못했다. 많은 도전자들이 혁명을 하기도, 반역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에서 드러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 Calamus Gladio Fortior 영,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 우리는 문무겸전(文武兼全)이라 했다. 문(文)을 너무 숭상하여 무(武)를 천시할 때도 있었…

Jun 01, 2018 02:35 PM KST

가톨릭에 의한, 당시 학살 모습. 처처에서 목격된 광경이었다.

종교개혁자 칼뱅은 세르베투스 등 58명을 죽인 학살자였나

칼뱅은 정말 제네바의 학살자인가? 정요한 | 세움북스 | 80쪽 | 6,000원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다. 한 가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논설서인데도, 읽는 동안 손에 땀이 나게 한다. 제목도 도발적이지만 내용은 한 편의 추리소설을 읽어 나가는 흥미진진함과 진실성이 강하다. 부제인 '칼뱅이 제네바의 독재자이자 학살자였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알려주듯, 이 책은 …

Jun 01, 2018 02:35 PM KST

칼 렌츠

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 “저스틴 비버, 새벽에 세례받고 싶다고”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비롯한 NBA 스타 케빈 듀란트 키리에 리빙 타이슨 챈들러의 멘토인 뉴욕 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가 신앙 에세이 '순간을 소유하라'를 출간했다. 칼 렌츠 목사는 짧은 머리에 스키니 바지, 찢어진 청바지를 즐겨 입고 2-30대 젊은이들과 소통하기에 힘쓰는 목회자다. 힐송 워십의 콘서트형 예배를 드리며 욕망에 이끌려 이리 저리 흔들리며 살기 쉬운 젊은이…

크리스천투데이=이미경 기자 | May 30, 2018 04:23 PM KST

김준수

“예수, 인류 역사상 가장 은혜롭고 정확한 ‘말’ 쓰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처럼, 목회자가 같은 내용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청중들은 정반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세종대왕이 한글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쉽게 만들었지만,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국어는 순수한 한글에 중국에서 건너온 한자어와 서구에서 온 영어와 불어 등 외래어들이 한데 섞여 굉장히 까다롭다. 한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지 …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May 29, 2018 02:22 PM KST

성경적 효 입문

보편적 가치로 해석하고 승화시킨 성경적 효 사상

성경적 효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체계적으로 서술한 탁월한 저작이 나왔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경적 효 사상에 관심을 가졌던 저자 김시우 박사가 성경적 효 사상을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결과를 우리 앞에 내놓았다. 윤리와 도덕이 무너진 오늘의 현실을 바라볼 때, 본서의 출간은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진 노고의 결과다. 특히 모든 윤리의 근간이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는…

May 27, 2018 08:29 PM KST

미투 펜스 룰

권위적 집단이나 공동체일수록 ‘미투’ 나오기 어렵다

인간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다. 그 중 그리스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정의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을 좀 더 읽어봐야겠지만, 인간이 혼자 살아가는 방식으로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대화는 인간을 혼자 살아가도록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원인이 사회적 현상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과학의 발달에 기인한 것인지…

May 27, 2018 08:28 PM KST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윤석언

감사를 잃은 이들에게… ‘전신마비 27년’의 편지

우리는 기적을 좋아합니다. 아니 기적을 바랍니다. 상황이 위급하고,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이 아닙니다. 기적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기적(奇蹟)의 정의를 찾아보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알려 줍니다. 상식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범…

May 27, 2018 08:27 PM KST

따뜻한 신앙인들 이효준

“우리 모두 따뜻한 신앙인들 되어, 아파하는 세상 향해…”

<따뜻한 신앙인들>은 한 교회의 장로이자 평범한 직장인을 거쳐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고, 지역사회의 봉사자로 사역하다 은퇴하며 '행복한 노년 생활'을 앞둔 저자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살며 사랑하며 믿으며 살아간 기록들을 꾹꾹 눌러담은 책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난과 외로움, 그리고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훗날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

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 May 23, 2018 03:52 PM KST

예수병원

희망과 두려움 속에서 피어난 새로운 삶

<독일 아리랑>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직접 인터뷰한 삶의 기록이다. 파독 이주노동자의 역사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연계해 살펴보아야 한다. 당시 대한민국이 열악한 경제사정을 살리는 유일한 희망은 서독으로부터 차관을 얻는 것이었다. 경제 부흥을 막 이룬 서독 정부는 1961년 8월 상업차관으로 1억 5천만 마르크(약 3천만 달러)를 제공해줄 것을 약속했다. 서독 상업차…

May 22, 2018 10:57 PM KST

에이딘 연대기

성경, ‘이스라엘의 판타지 소설’? 기독교 소설의 매력과 어려움

시인 김지하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죄수들이 성경을 어떻게 부르는지 아나?" 물었습니다. 모른다고 하자, "이스라엘의 판타지 소설이라고 부르네" 했습니다. 흥미롭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의 기록이라 알고 있던 저로서는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을 주된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소설)인데, 홍해…

May 22, 2018 06:23 PM KST

애도 수업

암으로 남편 보낸 아내, ‘동병상련’ 겪는 이들 위한 ‘눈물겨운’ 애도 수업

이 책은 암 판정을 받은 남편을 먼저 보낸 아내가 유사한 상황에 처한 이들과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쓴 '눈물겨운' 기록이다. 병상에 있는 분을 돌보는 이들과 환자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친절하고 적절한' 조언이 책에 가득하다. 저자에 의하면, "병원 치료를 받기 전에 무엇을 준비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 같은 마음이었다. …

May 20, 2018 08:16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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