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복지선교 세미나
▲2020 복지선교 세미나 현장. ⓒ베데스다사회복지연구원 제공
이준우 교수가 최근 베데스다사회복지연구원(대표이사 양동춘 목사)과 한국밀알선교단(단장 조병성 목사)이 개최한 복지선교 세미나에서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 성경 말씀에 근거한 성경적 사회복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는 ‘복지선교와 복지목회 & 한국교회 사회복지 실천 들여다 보고 내다 보기’를 주제로 밀알학교에서 개최됐다. 이준우 교수는 ‘복지선교와 복지목회로서의 교회사회복지 실천’을 제목으로 이 같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회 또는 기독교 기관에서 대부분 막대한 자원을 동원해 열심히 사회복지를 수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세속적 또는 준세속적 기관들의 그것과 별로 차이가 없다”며 “진정한 교회사회복지 실천은 현대의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사회복지실천 방법론을 활용하되 교회의 본질, 즉 성경적, 신학적, 선교적, 목회적 관점을 토대로 하여 교회라는 실천 현장에서 개인과 가족, 집단, 그리고 지역사회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개입하는 전문적인 활동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은 선교적 목회적인 관점”이라며 “선교와 목회 관점 하에 이루어지는 사회복지 실천이야말로 영성적 사회복지 실천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했다.

또 “세상을 향한 현대 교회의 선교는 영혼 구원을 위한 단순한 복음 전달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삶의 전 영역과 그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 방법으로 실천되기를 요청받고 있다”며 “영적 구원과 신체, 심리, 사회, 직업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인적 ‘복지선교’가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이준우 교수
▲2020 복지선교 세미나에서 강의 중인 이준우 교수. ⓒ베데스다사회복지연구원 제공
그는 “영성이란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더불어 개개인의 삶에서 하나님이 계획하심을 찾아 그대로 살아가려는 자세와 구체적 노력”이라며 “영성적 사회복지 실천은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게끔 지원하는 활동이며,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행복한 삶을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끔 전파하는 선교적인 삶을 살도록 이끄는 전문적 사역이며 지속적으로 행복한 삶이 가능하게끔 지원하는 사역”이라고 했다.

또 “교회사회복지 실천이 ‘영성’에 기반을 둘 때, 목회자 및 교회사회복지사의 실천은 ‘기독교 세계관’과 ‘기독교 윤리의식’에 기초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조성된 가치체계는 이타적이고 생명중심적이고 하나님 나라를 궁극적 가치로 지향한다”며 “그래서 진정한 기독교 영성은 사회복지 실천을 위한 윤리적 기준을 제시한다. 일반사회복지사보다 더 높은 윤리의식을 갖추어야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떠나서는 이해할 수 없다. 기독교 영성의 기본 전제는 ‘그리스도 중심’과 ‘성경 중심’”이라며 “기독교 영성은 창조, 삼위일체, 성육신, 십자가, 부활과 종말로 구성되는 매우 독특한 ‘틀’을 갖고 있다. 이 골격은 기독교 영성을 형성하는 기본적 구조로 영성에 근거한 사회복지 실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역할은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며 이 세상이 하나님 나라의 언약 속에 들어와 있다고 알려주는 일을 하는 데 있다”며 “교회 혹은 기독교사회복지법인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향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가치관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서재에 꽂힌 신앙을 취약한 사회 현장으로 들고 나가 성령의 능력으로 섬기고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로 드러냄으로써, 취약한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영적 삶을 맛보게 해 주어야 할 때”라며 “우리 신앙은 세상의 뜨거운 도가니에서 실제로 끓어 올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사회복지연구기관 베데스다사회복지연구원은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복지재단의 기독교사회복지실천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이웃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지원과 사회복지 실천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복지경영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