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프랭클린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 트위터 프로필 사진.
가스펠계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이 친한 지인들의 잇딴 죽음으로 생긴 우울증·분노와 싸우며 감사하는 삶의 지혜를 얻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019년에는 삶 속에 많은 상실이 있었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장례식에 갔었다. 친구들의 장례식, 지인의 부모님과 자녀들의 장례식에 다녀왔다”고 했다. 

프랭클린은 최근 아내를 잃은 토니 에반스 목사와 21살 된 아들을 잃은 아티스트 토비 맥을 비롯한 여러 지인들의 슬픔에 공감하며 지지를 보냈다. 이 같은 상실의 무게가 그의 어깨를 짓눌렀고, 분노를 가져왔다고.

그는 “내 안에 정말 많은 분노가 있었다. 정말 많은 분노와 씨름했고,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두려움에 갇혀 있었다. 정말 어두운 두려움 안에 있었다. 바로 우울증이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분노는 ‘다음엔 누구일까’ 하는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함을 덜기 위해 찾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그는 신앙이 있는 치료사를 만났다고. 그는 “내 안의 심각한 분노, 두려움과 염려로 매우 소진된 상태, 그리고 내가 씨름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털어놓았다. 내가 감사하는 삶을 살기 시작할 때, 더 많이 감사할수록 더 이타적으로 살 것이다. 왜냐하면 두려움의 뿌리는 자아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여행을 통해 스스로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이었는지 깨달을 수 있게 되었다고. 프랭클린은 “창문도 없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방에 7~9명이 함께 자는 걸 봤다. 그리고 성매매의 노예가 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면서 “이는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 그러니 감사하는 삶을 살라. 그렇다면 더 이타적이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신 일에 대해 감사를 돌리라”고 했다. 

프랭클린은  “치료자는 내게 ‘커크, 당신은 더욱 감사해야 한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난 내가 알지 못하는 기적’이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 거울을 보며 그렇게 말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걱정, 두려움, 바쁨 속에 지내느라, 그리고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잊어버린다. (그러나) 또 다른 하루가 주어진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은 또 다른 기적이다. 팔·다리의 활동이 남아 있는 사실,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 우리가 살아간다는 사실,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또 하나의 기적이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기적이다. 이러한 사실이 나를 격려해 주었다. 그리고 당신을 격려해 주길 바란다. 여러분들 모두 힘찬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