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공부 중인 재헌이. ⓒ밀알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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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때 횡문근육종을 선고받은 재헌이는, 스무 살이 된 지금까지도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입안에 있는 근육에 계속 암이 발생해 숨 쉬고 밥 먹는 것조차도 어려워, 위루관으로 물과 영양액을 섭취 중이다. 재헌이는 한때 36kg까지 몸무게가 줄고 시한부 선고를 받아 호스피스를 전전하기도 했다.
힘든 투병 생활을 버티게 해준 건 소중한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재헌이는 고3이던 지난해 심리치료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병실에서도 부지런히 인터넷 수업을 들어가며 특별 전형으로 대학 입시에 응한 바 있다.
▲재활치료 받는 재헌이. ⓒ밀알복지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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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송에는 지난 6년 간 화상 수업으로 재헌이를 가르쳐 준 선생님들의 격려 메시지와, 육종암 투병 후 건강을 되찾아 활발하게 활동중인 배우 김영호가 전하는 특별한 희망 메시지까지 방영돼 감동을 더했다.
재헌이는 “사연이 알려진 후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셨다.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삶을 살아갈 의지를 되찾았다”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치료를 받아 완치하고 싶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계속해서 전해져, 재헌 군이 꼭 암을 완치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밀알복지재단도 재헌 군의 완치를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93년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국내 51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