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호프컵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13일 오후 열린 위촉식에서,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좌)과 박문성 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대책 제공
국제구호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지난 13일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을 제3회 기아대책 HOPE CUP을 알리기 위한 ‘희망친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기아대책 HOPE CUP은 201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기아대책 결연 후원 아동을 한국에 초청해 축구대회를 비롯한 문화체험을 하는 나눔 프로젝트다. 올해 대회는 오는 9월 개최되며 아시아 2개 팀(스리랑카, 파키스탄), 아프리카 5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에리트레아, 잠비아, 탄자니아) 아메리카 3개 팀(과테말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총 10개국 120명의 아동이 참가한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향후 출전국 중 1개 나라를 방문하여 아동들을 만나고, 축구용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대회 결승전 중계를 맡는 등 기아대책 HOPE CUP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는 특별히 에리트레아 난민 아동들이 참가한다. 난민 아동들은 독재와 무기한 복무의 위협을 피해 이웃나라인 에티오피아에 차려진 난민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죽음의 경계선에서 난민 캠프를 넘어온 아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후원자들과 만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박문성 위원은 이날 위촉식에서 “축구는 전쟁을 멈추게도 할 수 있고, 많은 아이들에게 ‘꿈’이 되는 스포츠다”라며 “참가 아동들과 같은 상황에 처한 전 세계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희망친구’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인증 받아,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