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제 생명주의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 개최
▲2020 국제 생명주의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에서 이진아 남가주 다음세대지키기 대표(맨 우측)가 캘리포니아 동성애 관련 법안의 심각성에 대해 폭로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미국 오리건 주에서는 부모의 동의 없이 성전환 수술이 가능하다.”

세계 곳곳에서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가정을 헤치며, 사회를 뒤흔드는 잘못된 성 가치관 교육이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태에 대해 신랄한 고발이 이어졌다.

2020 국제생명주의 성 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 ‘위대한 생명 위대한 가족’이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와 남가주다음세대지키기 주최, 이언주 국회의원실 주관으로 13일 오후 1시 국회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어떤 값을 지불해서라도 차세대 아이들 지켜야”

개회사를 전한 정미경 한국청소년보호연맹 광주지부장은 “초·중·고를 거치면서 배우는 교육 중 성적 자기결정권, 인권 등은 하나님 중심의 사상과 동떨어진 자기중심적 사상으로 쾌락을 추구하고 모든 결정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한다. 세계적인 청소년 실태와 생명주의 성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정, 사회, 학교가 하나되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럼을 주최한 김지연 사단법인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는 “전 세계가 급진적인 성교육과 외설적인 성문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거기에 질려버린 학부모들이 ‘지킬 건 지킬 수 있는’ 성교육과 건강한 성문화를 전달해달라는 요청이 있은 지 오래”라고 했다.

김 대표는 “결국 이러한 전략적인 자리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우린 어떤 값을 지불하더라도 우리의 차세대를 사랑 많고 생명을 중시하는 성품의 아이들로 바르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주관한 이언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2020년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윤리와 도덕이 배제된 음란물 수준의 성교육이 공교육 이름으로 버젓이 시행되고 있다. 자극적인 문구와 외설적인 내용으로 뒤덮인 성교육 과정은 사랑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보다는 성적 호기심을 위한 흥미 위주의 교육 내용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자주 신고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국회의원은 “우리 학생들에게 진지하게 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며 성의 개념이 너무 자극적이거나 아니면 민망하고 불편한 존재로 각인시켜 성교육의 도입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외설적 성교육에 맞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의 등교거부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김윤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역시 “미디어, 교육 모든 영역에서 바른 성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것들이 침투해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아기를 죽이는 낙태, 급진적인 성교육, 생명을 경시하는 생명경시풍조, 성 윤리를 거의 배제해버린 자기 성적 결정권을 강조하는 모든 교육들이 차세대를 고도로 성에 함몰되어 버리고 성에 중독된 사람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태 경험 73.8%가 임신 끝내라는 압력 받아
“심장이 뛰는 순간이 생명이라 왜 말 못하나”

2020 국제 생명주의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 개최
▲202020 국제 생명주의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 개최가 국회헌정기념관 대회의실에서 13일 개최됐다. ⓒ송경호 기자  
이날 첫 발제는 하트빗 인터내셔널(HertBeat International) 조엘 고드시(Jor-El Godsey) 대표와 세이브더스톡스(Save the Storks)의 토마스 킴(Thomas Kim) 대표, 허브 맥카르티(Herb McCarthy) 이사장이 ‘생명의 가치 :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공동 발제했다.

조엘 고드시 하트빗 인터내셔널 대표는 “낙태경험을 한 여성의 73.8%가 임신을 끝내라는 압력을 받은 적이 있다”며 계획 없이 임신한 여성이 생사의 문제를 결정하는데 받는 부당한 위압에 대해 고발했다.

고드시 대표는 “이중 50% 이상의 여성은 압력 때문에 낙태를 결정했다. 낙태 경험 여성의 3분의 2(66%)는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 알고 있었다”며 “3명 중 1명은 만약 낙태를 하지 않으면 자신의 파트너를 잃어버릴 것을 두려워했다”고 했다.

2007년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함께 부산을 방문하기도 했던 맥카시 이사장은 “빌리 그래함 목사님 밑에서 낙태와 생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나누고 싶다”며 “의료계 쪽에서는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결정하는 건 심장이 멈췄을 때다. 반대로 심장이 뛰기 시작되었을 때부터 생명이 시작된 것이라고 왜 말을 못하는가. 5,6주가 지나면 태아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손이 보이고 얼굴이 보이고, 발이 보이는데 왜 아이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맥카르티 이사장에 따르면 다행히 세이브더스톡스와 하트빗 인터내셔널 등 미국 내 인권단체들의 노력으로 1991년 이후 낙태를 시행하는 곳들의 약 79%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지난 7년간은 367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 문제는 수술이 아닌 약물로 낙태를 시키는 곳들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또한 “미국 역사에서 6천만 명의 아이들이 낙태로 죽어갔다”며 “아이를 낳으면 자신들의 삶이 불편할 것이라고 잘못된 의식을 갖고 있다. 여성들이 좋은 직업을 갖고 좋은 앞날을 바라보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수많은 동성애 법안, 주민들 모른 채 통과
잘못된 성문화들 “이정도면 끝까지 온 것”

2020 국제 생명주의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 개최
▲22020 국제 생명주의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포럼에서  세이브더스톡스(Save the Storks) 토마스 킴(Thomas Kim) 대표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캘리포니아의 급진적 성교육 실태와 대처를 주제로 발제한 이진아 남가주 다음세대지키기 대표는 “캘리포니아의 각 학교와 교육기관에는 동성애자들과 동성애를 지지하는 이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다”며 “다음세대를 망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어릴 때 교육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공립학교에서 교육하기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며, 많은 법안들이 주민들이 모른채 통과되고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2015~16년도에 통과된 AB329 법안으로 의무 교육법에 따라 캘리포니아 내 모든 공립학교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래스젠더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의무화 되었다.

또 2013~14년도에 통과된 AB1266는 학생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성으로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실까지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는 일명 ‘BathRoom Bill' 법안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성 정체성이 바뀔 수 있으니, 남자가 여자 탈의실과 샤워실에 들어갈 수 있고, 심지어 교사들이 여학생들에게 “저 남학생은 몸은 남자이지만 정체성은 여성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전했다.

이 밖에 SB48(2010~2011년 통과) 법안으로 인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캘리포니아주가 공립학교의 교과서에 동성애자들의 역사를 영웅시 하는 내용을 유치원과 고등학교까지 History, Social Study에 넣도록 했다고.

아울러 오리건 주에서는 2015년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을 부모의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잘못된 성문화가 얼마나 끝까지 왔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웨덴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주다은 학생은, 스웨덴은 세계 7번째로 동성 결혼법을 합법시킨 국가로, 고등학교 남학생의 약 54%, 여학생의 약 64%가 이미 성을 경험했으며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피임기술을 배우고, 고등학교 보건실 앞에 버젓이 콘돔이 놓여있으며, 의사 처방 없이도 피임약을 구할 수 있는 실태를 고발했다.

이어 ‘쌈보’라는 동거 제도로 인해 정상적인 관계에서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 악순환이 반복되며, 제3의 성을 가진 이들을 일컫는 ‘Hen'이라 인칭대명사가 있고, 이들이 비하 발언으로 불쾌함을 느꼈다면 학생이 교사를 고발할 수 있고, 교사 자격도 박탈시킬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