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태
▲몽골에서 의료 선교에 힘쓰고 있는 박관태 교수. ⓒKBS '인간극장'
몽골에서 의료선교에 힘쓰고 있는 박관태 교수의 이야기가 KBS1 ‘인간극장 몽골로 간 의사, 박관태’ 편 5부에 출연했다.

박관태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한 뒤 서울아산병원 외과 임상조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 부소장까지 거친 인물이다.

그런 그가 2011년 ‘하나님의 손’이라는 책을 발간, 2014년부터는 의료환경이 척박한 몽골로 떠나 몽골 국립의과학대학교 외과 교수로 활약하며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 현재 몽골 아가페 기독병원을 이끌고 있다. 설교를 전하기도 했었다.

3일 방송에서 박관태 교수는 “처음 와서 교회에서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설교했다. 몽골어로. 그렇게 하다 보니 성경 한 페이지가 완전히 외워졌다”라며 “말을 배울 땐 외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몽골어를 익히게 된 배경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또 그는 아가페 병원 직원들을 위한 연말 파티에서 “이런 팀, 공동체, 이런 직원들이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이 병원하라고 했을 때 너무 힘들고 도망다녔는데 안했으면 어떻게 했을까…한국에도 많은 병원 원장님들이 있겠지만 나만큼 행복한 원장이 있을까. 저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교사고 행복한 원장이고 의사인 거 같다”고 했다.

한편 박관태 교수는 앞선 방송에서 故 심재학씨의 20주기를 맞아 추모 예배를 드렸다. 그는 “재학이가 쓰던 청진기다. 사실은 상징적인 의미다. 내가 쓸까 하다가 하나는 남겨놔야지 싶어서 남겨놨다. 세월이 많이 지났다. 녹이 많이 슬었다”고 말했다. 이어 “늘 마음에 내가 재학이 몫까지 해야한다는 게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의과대학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심재학씨가 악성 임파종으로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유지를 받들어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