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전 4권, 총 4천여쪽이 담긴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이대웅 기자
빌헬무스 아 브라켈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1701년 출간된 화란어 제3판이 전시됐다. ⓒ이대웅 기자

17세기 네덜란드 목회자 빌헬무스 아 브라켈(Wilhelmus a Brakel, 1635-1711)의 책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The Christian’s Reasonable Service)> 출간 기념 강연회가 16일 오후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담임 이수환 목사)에서 개최됐다.

전 4권의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예배>는 1권에서 신론과 인간론, 기독론을 다루고, 2권에서 교회론과 구원론, 3권에서 성화와 십계명, 기도와 주기도문, 순종과 사랑 등 신앙이 우리 영혼과 마음에 이뤄내는 것들을, 4권에서 금식과 고독, 영적 성장과 사탄의 공격 등 실천적인 부분들을 다룬 뒤 종말론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부록에는 ‘신약과 구약에서 은혜언약의 시행’이 들어 있으며, 1권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저자 브라켈과 네덜란드 제2종교개혁에 대한 소개, 지은이 머리말 등도 담겨 있다. 한국어판 머리말은 리처드 멀러 교수(칼빈신학교)와 조엘 비키 교수(퓨리턴 리폼드 신학교)가 각각 맡았다.

지평서원 박명규 대표는 “이 책은 신학과 삶의 일치에 힘썼던 네덜란드 제2종교개혁(Nadere Reformatie)의 대표작이다. 이 운동의 기조를 그대로 반영하듯, 종교개혁 이후 개혁파 정통신학의 유산이 풍성하게 담겼다”며 “그리고 그 신학을 신자 개인의 삶 가운데 끊임없이 적용하고 드러내도록, 책의 모든 부분에서 일관되게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