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성도들이 2019년을 힘 있게 딛고 일어서, 2020년을 활기차게 그 문 열어젖히고 달려가게 하소서."

"그것을 위해 2019년 남은 짧은 기간 동안, 지난 1년 동안 기도했고 애썼고 주님께 간구하는 심정으로 수고한, 모든 눈물의 열매를 거두게 하시고, 상처를 씻게 하시고, 가슴 설레이는 축복의 은총을 체험하게 하소서."

현재는 과거의 산물입니다. 미래는 과거로 이루어진, 그 현재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우리 앞의 시간이 아름다운 것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 그 아름다움의 근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2020년을 위해, 2019년을 위한 마지막 간구와 애씀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제 2019년도, 보름여 간을 앞둔 시간대 위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겠지만, 우리는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주님을 믿기에, 우리는 미신적 주술이나 주문이 아니라, 그 주님의 자비하심에 호소하고 간구함으로, 내년을 힘차게 열어젖히고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올 한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간구합니다.

우리의 간구는 입술의 언어를 넘어서, 삶의 몸과 손 발짓으로 이루어지는 삶의 간구이기를 원합니다. 비록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힘을 더 쏟고, 시간을 더 쏟고, 방법을 개선하며, 더 많이 기도하고,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주님이셨습니다. 우리가 제법 잘 지낼 때에도, 우리가 가슴 아퍼 스스로 연민에 빠져 혼미할 때도, 주님은 역시 우리의 주님이셨고, 그 순간에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품어주셨고 살려주셨고 인도해 주셔서 오늘 이 순간까지 호흡하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며칠이라도 발버둥쳐보려고 합니다. "그까짓 며칠 더 버둥거린다고 그 긴 인생이 바뀌어지느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마음씀과 손짓 발짓 몸짓은,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며 간구이며 기도입니다. 단 며칠이라도 더 반듯하게 애쓰며 살기 원하고, 마음 흐름을 넘어 주님 원하심대로 살아보려 합니다.

까짓것 또 삶이 별것이겠습니까. 주님 바라보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 되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