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그림엽서대회
▲평화그림엽서대회 시상식 현장. ⓒ기아대책 제공
“아동 노동 없는 세상을 위해 1만 명의 학생들이 마음을 담아 엽서를 모아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제3회 평화그림엽서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3회를 맞은 기아대책 평화그림엽서대회는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개최되어 해마다 약 만 명의 초 중 고등학생이 참여하며, 기아대책이 주관하고 외교부가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파키스탄 벽돌공장 지역에서 하루 종일 벽돌을 찍어내야 하는 아동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아동 노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약 1만 점의 작품이 출품, 이중 외교부장관상(대상) 2명, 최우수상 6명 등 85명의 학생이 시상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벽돌공장 마을 아동들을 위해 희망을 담은 알파벳 그림책 만들기’를 주제로 작품을 응모했다. 파키스탄 아동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다양한 단어를 색색깔의 그림으로 소개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참가자들이 만든 작품은 책으로 만들어져 파키스탄 벽돌공장 지역에서 기아대책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에 보낼 예정이다.

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영경(예일디자인고 2학년) 학생은 알파벳에 해당하는 직업을 소개하는 그림을 통해 벽돌공장 학교 아이들도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이 학생은 “배움과 성장을 응원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연필 대신 벽돌을 잡고 있는 아이들이 다시금 연필을 들고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창의적인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림을 선물 받는 친구들에게도, 그림을 그린 참가자에게도 의미 있는 대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그림엽서대회는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타인을 존중하는 섬김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기아대책 ‘한톨나눔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톨나눔캠페인은 기아대책의 △글로벌시민교육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한 저금통 모으기 △평화그림엽서대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올해 저금통 모으기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 1,200만 원은 파키스탄 벽돌공장 학교에 책걸상 구입에 사용된다.

기아대책(Korea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입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인증 받아,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하고, 국제개발협력 사업 및 긴급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