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총리
▲꿈을 해몽하는 요셉. ⓒ유튜브 캡처
본문: 창세기 41장 37-45절


중독과 지독의 차이

유영만 교수가 쓴 <체인지>라는 책에서, 중독과 지독의 차이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하는 일이 그 사람을 말해준다.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매일 하는 일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해준다.

매일 게임을 하면 게임중독자가 되거나 프로 게이머가 된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전자는 게임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면서 게임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후자는 게임을 자신의 업으로 삼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의미와 가치를 찾는 사람이다. 매일 쇼핑을 하면 쇼핑중독자가 되지만, 매일 쇼핑을 도와주면 쇼핑호스트가 된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중독되지만, 어떤 사람은 지독한 승부근성으로 그 일을 자신이 평생 업으로 삼는다. 이것이 ‘중독’과 ‘지독’의 차이다.

뭔가에 ‘중독’ 된 사람은 그 일을 습관적으로 반복한다. 그래서 중독은 중증을 일으킨다. 반면 뭔가를 지독한 열정으로 매일같이 반복하는 사람은 어제와 다른 방법으로 남다른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

그래서 지독함은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을 불러온다. 지독한 열정이 지극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다.“

열정과 꾸준함이 있어야 특별한 존재가 된다

사람들은 누구나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합니다. 특별한 존재는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유명만 교수가 말 한대로 지독한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열정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나 열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를 시작하면서도 결심을 했고, 올해를 지나오면서도 수없이 결심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결심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적습니다. 실천하는 사람은 있어도 꾸준히 지속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어떤 분야에 고수가 적은 것은 꾸준하게 지속하는 사람이 극소수이기 때문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

최고의 경지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별한 존재가 되려면 도대체 얼마나 연습을 해야 할까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를 이룬 사람들의 행적과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적어도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1만 시간이란 하루 3시간, 1주일에 20시간씩 모두 10년을 훈련하면 채워집니다. 하루 6시간을 투자한다면 5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정말 1만 시간을 투자하기만 하면, 그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1만 시간의 법칙’을 주장한 에릭슨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1만 시간의 법칙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1만’이라는 숫자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습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얼마나 올바른 방법으로 실행했는지에 달려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만 시간이라는 숫자에만 집착을 했지, 방법과 질에 대해서는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이 배신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무조건 1만 시간을 채운다고 한들, 미친 듯이 노력한다고 한들,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요? 나의 대답은 NO입니다.”

기계적인 노력 & 의식적인 노력

그러면서 에릭슨 박사는 노력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는 도달 가능한 기계적인 노력입니다. 둘째, 해당분야에 전문가를 가능하게 하는 의식적인 노력입니다.

에릭슨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무조건적인 노력’은 ‘기계적인 노력’ 차원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은 세 가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 집중하기, 둘째 피드백, 셋째 수정하기입니다. 에릭슨 박사는 먼저 그 분야에 집중해야 하고, 항상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피드백을 받아, 자신이 잘하고 있는 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수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정혁 선수 이야기

2018년 3월 31일, 청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FC 드림 5 한일전’에서 한국 장정혁 선수는 일본 신예 천재 권투선수인 니시카와 야마토에게 펀치 세례를 받고 피투성이가 되고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장정혁 선수의 패배가 확실시됐을 때, 장정혁 선수는 상대에게 다시 돌진했습니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상대방 선수에게 연속 펀치를 성공시켜 프로 데뷔전에서 역전 KO승을 거두었습니다. 기자는 장정혁 선수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도저히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좌절의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었습니까?”

장정혁 선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난 한 번 목숨을 걸어 봤기 때문에, 이 정도는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장정혁 선수는 탈북민입니다. 그는 고작 12살 때 북한에서 굶주림과 죽음을 피해 엄마와 함께 차가운 두만강을 헤엄쳐 도망쳐 나왔습니다. 더욱이 죽음을 무릅쓰고 도착한 낯선 중국에서,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마르고 키가 작아 당했던 괴롭힘은 너무도 가혹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장정혁 선수는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엄마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헌 옷과 물이 든 페트병을 큰 포대에 넣어 만든 샌드백을 매일 두드리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자 했습니다.

중국에서 국적도 신분증도 없는 싸움 잘하는 남자에게는 폭력과 범죄의 유혹이 그림자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는 엇나가지 않았습니다. 권투선수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언제나 가슴에 품고, 2012년 한국 정착 후에도 수산시장에서 새벽같이 일하며 몸을 단련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더하여, 프로 권투선수로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의 꾸준함이 특별함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꾸준함으로 특별함으로 만들어낸 요셉

요셉은 꾸준함을 통해 특별함을 만들어낸 한 인물입니다.

우리는 요셉이 바로왕의 꿈 해몽 한 번 잘 해서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바로왕의 꿈 한 번 해몽시키게 해서 애굽의 총리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요셉의 변함없는 꾸준함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요셉은 17살의 나이에 형들의 시기 때문에 애굽의 노예로 팔려오게 됩니다. 요셉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보디발장군의 집에서 노예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노예로 팔려가서 노예생활을 했던 요셉은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리 배다른 형들이라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동생을 노예로 팔아 버릴 수 있습니까? 또한 노예 생활이 어떻습니까? 자유가 없습니다. 그것도 타국에서 노예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고달픈 삶입니까?

하지만 요셉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삶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처해져 있는 환경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꾸준히 성실하게 감당해왔습니다.

10년의 시간이 지난 후, 보디발 장군의 눈에 요셉이 들어왔습니다. 요셉의 성실한 삶이 보였고, 요셉이 믿는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보디발 장군은 그를 자신의 집에 가정 총무로 세웁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요셉은 보디발 장군의 아내의 유혹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인해, 강간미수범으로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하지만 요셉은 감옥에 2년 동안 갇혀 있으면서도, 그곳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꾸준히 감당합니다. 요셉은 갇혀 있던 감옥은 왕의 신하들이 주로 갇혀 있는 곳이었습니다.

요셉은 2년 동안 감옥 안에서 이집트의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과외 교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바로 왕 앞에 나가서 꿈을 해석합니다.

요셉은 꿈을 해석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7년 풍년이 들고 7년 흉년이 들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까지 내어놓습니다.

이런 요셉의 모습을 보고 바로왕도 모든 신하들도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는 것을 좋게 여기고, 총리로 세우게 됩니다.

‘나이 30세, 히브리인 노예 출신, 강간 미수범으로 감옥에 갇힌 죄수’. 이런 꼬리표가 붙은 사람을 어떻게 애굽이라는 대제국의 총리가 될 수 있는 것입니까? 바로 그것은 요셉의 꾸준함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그 꾸준함을 보시고 그를 들어 애굽의 총리로 삼으시고 요셉의 가족들뿐 아니라 애굽 국민들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살려내게 하셨습니다.

요셉의 꾸준함은 총리가 되어서도 변함 없었습니다. 45절 후반부에 보면,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된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애굽 온 땅을 순찰했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선한 영향력 끼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평범하게 살 수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일상의 평범함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선한 욕심이 필요합니다. 선한 욕심이란 이 세상 가운데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그냥 평범하게 살면 그 영향력이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특별한 존재가 되면 요셉처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 꾸준함이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허드슨강의 기적

2009년 1월 15일, 뉴욕 라과디아(LaGuardia) 공항을 출발한 여객기 한 대가 노스캐롤리이나 주 샬롯 국제공항(Charlotte international Airport)으로 향했습니다.

이륙 2분 후 새떼와 부딪혀서 엔진 2개가 모두 고장나 버립니다. 관제탑에서 다른 공항에 비상 착륙하도록 유도하지만, 체스리 기장은 어떤 공항으로도 갈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

기장은 허드슨 강으로 활강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재빨리 방향을 잡고 착수를 시도합니다. 비행기는 앞이 약간 들린 상태로 글라이더처럼 날아 수면에 닿았고, 날개가 수평으로 물 위로 미끄러져가다 멈추엇습니다.

155명의 승객들은 비행기 날개와 슬라이트 레프트(Slide Raft, 비행기 문에 달려 있는 비상용 구호 미끄럼틀인 동시에 구명보트)로 재빨리 탈출했습니다.

영화 같은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인근에 있던 페리 14척과 뉴욕 경찰이 바로 달려와 추위와 공포에 떨고 있는 승객들을 신속하게 전원 구조했습니다. 비행기 이륙 후 불시착까지 6분, 전원 구조까지 총 24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 사건을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허드슨 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체슬리 기장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난 42년간 성실하게 저축했습니다. 그 저축은 바로 교육과 훈련과 경험입니다. 저축한 것이 큰 액수가 되었고, 지난 1월 15일 저는 그것을 한 번에 인출했습니다.”

날마다 한 교육과 훈련과 경험이 저축되어, 허드슨 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허드슨강의 기적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155명의 생명을 살린 체슬리 기장의 고도의 기술과 순간 판단력은 매일 성실하게 임한 훈련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물이었습니다.

꾸준히 자신의 주어진 일을 감당한 성실한 체슬리라는 한 사람으로 인해, 155명이 살 수 있었습니다.

타고난 재능에 꾸준함이 있어야 영재가 된다

수요일 저녁마다 SBS에서 방영하는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 번은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한국어를 포함해 4개 국어에 능통한 아이가 나왔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던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 딸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번 아동부 캠프 갔을 때 강은도 목사님이 부모와 함께 보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 ‘영재발굴단’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영재발굴단에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아이들과 우리 아이를 비교해 보면 실망하는 것이죠. ‘왜 우리 아이는 이거 밖에 안 되는가?’ 이런 비교를 하니까, 강은도 목사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 나오는 아이들 가운데 타고난 재능을 가진 아이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특별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꾸준하게 의식적인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꾸준함이 영재로, 특별한 존재로 만든 것입니다. 이런 점은 어른도 아이도 배워야 할 점입니다.

휴대폰 판매원 출신으로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을 해서 성악가 된 폴 포츠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 하는 것, 그것이 보통 사람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든다.”

보통 사람의 인생이 특별한 인생이 되는 것은 결국 꾸준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사람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쓰임받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처럼 꾸준한 사람을 들어 특별히 사용하십니다. 곧 준비된 사람을 쓰시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2장에 보면 큰 집에는 여러 그릇이 있지만 준비된 깨끗한 그릇을 사용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존재로 쓰임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꾸준하게 감당하십시오.

시간만 때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성실하게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꾸준하게 하십시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7-8)”.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뿐 아니라 내생에도 유익합니다.

꾸준한 삶을 사는 비결은 작은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것이다

꾸준한 삶을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내게 맡겨주신 일이든 영적인 삶이든, 꾸준히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꾸준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최종 목표는 높게 잡더라도 그 과정에서는 세부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합니다. 작은 목표를 세워 하나씩 이뤄나가는 것은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성취감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곧 하루하루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하나 하나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1989년 7월18일, 29세의 청년 마크 웰만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요세미티 공원의 엘 카피탕 봉우리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서로 얼싸안고 자신들의 일인 양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엘 카피탕 봉은 1,000m에 이르는 험한 암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 암벽을 수없이 많은 사람이 오르내렸습니다. 하지만 웰만이 이 암벽 등반에서 성공한 것은 특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반신을 전혀 못쓰는 장애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웰만은 1982년 암벽 등반 중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로 허리 아랫부분이 완전히 마비가 됐습니다. 의사들은 그에게 두 번 다시 암벽을 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암벽에 빠져 살던 산사나이에게 청천벽력 같은 선고였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웰만은 좌절하는 대신 재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망가진 하반신 대신, 이를 악물고 상반신의 근력을 키워나갔습니다.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며, 단 하루도 훈련을 거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도전했습니다. 엘 카피탕 봉이 그 목표였습니다.

그는 함께 등반에 나선 친구가 암벽에 걸어준 로프를 붙잡고, 오직 두 팔의 힘으로만 1,000m 암벽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에 15cm씩 자신의 몸을 끌어올렸습니다. 로프에 매달린 지 9일째, 마침내 그는 정상을 밟았습니다.

만약 그가 처음부터, 1,000m를 목표로 했다면, 아마 중도에 등반을 포기했을지 모릅니다. 까마득한 높이에 압도되어, 로프를 놓아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1,000m를 15cm라는 도달 가능한 목표로 쪼갰고, 15cm씩 결국 1,000m를 정복해 냈습니다.

유영만 교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위대함은 작은 실천을 진지하게 반복한 결과물이다. 한 걸음이 먼 걸음을 가게하고, 1미터의 작은 차이가 100미터의 먼 거리를 완성한다.

모든 위대함은 작은 차이의 반복에서 탄생한다. 반복이 완벽을 만든다. 반복하면 어느 순간 반등이 일어나고 반전이 시작되는 전환점에 이르게 된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반복하고 있는가? 당신의 하루 일과에는 어떤 일이 계획되어 있는가? 내가 지금 반복하고 있는 일이 나를 나답게 만들어 준다. 내가 누구인지,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고 싶다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지를 보면 알 수 있다.”

하루의 꾸준함이 특별함을 만들어내는 시작이다

특별함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꾸준함이 있어야 합니다. 특별함을 향한 ‘시동’을 결심으로 걸었다면, 실천이라는 ‘기어’를 넣고 꾸준함이라는 ‘연료’를 넣어야 합니다.

꾸준한 삶은 오늘 하루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는 작은 목표를 두고 그것을 이루어 나갈 때, 우리는 꾸준함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어느 순간, 그 꾸준함으로 인해 특별함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재영 대구 아름다운교회
▲서재에서 만난 이재영 목사는 “설교를 만들어내기 힘들어 자괴감도 들고 목회를 그만둘까 고민도 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아트설교연구원 대표 김도인 목사를 대신해 목회자들에게 강의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재영 목사
대구 아름다운교회 담임 저서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 ‘동행의 행복’ ‘희망도 습관이다’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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