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서신 가족 C님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왔습니다.

"매일 서신을 받고 있으면서
마음의 평안과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몇 해 전 남편이 어렵게 장만한 집까지
담보를 잡혀 거의 빈털털이가 된
동호회 동생이 있었습니다.

저희 동호회에 뜻이 맞는 지인 2명과 제가
돈을 마련하여(백만원) 만나기를 청하였으나
동생은 시골로 몸을 옮긴 상태인 것을 뒤늦게 알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돈을
계속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능력이 있기에 지금은
살 방도를 마련했을 것으로
여기에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인과 협의하여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내년 농사 지으실 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종자를 구입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겠구나" 했고
이 생각을 "성령께서 주신 것"으로 생각하며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12월 3일
평창군 농어업회의소에서 공지가 왔습니다.
12월 20일까지 봄 감자, 옥수수 종자
신청하라는 것입니다.

정녕 성령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주님 사랑의 영적 네트워크가 작동했구나 하며
놀라워하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산마루예수공동체에서, 이주연>

*오늘의 단상*

깊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만물이 여전히 조화롭게 돌아감을
볼 것입니다.<산>

* '산마루서신'은 산마루교회를 담임하는 이주연 목사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들을 특유의 서정적인 글로 담아낸 것입니다. 이 목사는 지난 1990년대 초 월간 '기독교사상'에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펜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홈페이지 '산마루서신'(www.sanletter.net)을 통해, 그의 글을 아끼는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