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바다건너 사랑’ 3일 방송에서 배우 설수진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아프리카 부룬디 킨잔자 지역에 희망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프리카 부룬디 킨잔자 지역은 부룬디의 수도 기테가에서 95km 떨어진 곳으로 내전 종식 후 14년 간 이어진 내전의 후유증 등으로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방송에서 설수진은 아픈 아버지 대신 가장이 된 리오넬 형제와 할머니 대신 생계를 꾸리고 있는 케린 남매, 어머니를 잃은 이부남매인 엠마누엘과 쟈스민을 찾았다.

설수진
▲리오넬 4형제와 함께 벽돌을 나르는 설수진. 리오넬의 가족은 돈을 벌기 위해 탄자니아로 넘어갔지만 학대를 받아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됐다. 이후 어머니를 병으로 잃고, 아버지는 이민자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탄자니아 사람들에게 맞아 현재는 움직이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월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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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은 설수진과 리오넬의 아버지 시니즈은카요 씨.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다리가 부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리오넬은 아버지를 대신해 벽돌 만들기, 카사바 껍질 까기 등의 일을 하며 받은 300-400실링(환화 약 200-300원)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었다. ⓒ월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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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져 가는 집에서 살아가는 엠마누엘 이부남매를 찾은 설수진. 설수진은 “해맑게 뛰어 놀며 아이다워야 할 아이들의 얼굴에 그늘진 모습이 보여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다”며, “킨잔자 지역 아동들이 아이다운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