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박진호 목사의 신앙문답]을 매주 1회 연재합니다. 미국 남침례교단 목사인 그는 멤피스커비우즈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이 코너의 글은 박 목사가 운영하는 웹페이지(www.whyjesusonly.com)에 그가 직접 쓴 것으로, 본지는 박 목사의 허락을 받아 이를 게재합니다. 아울러 필자의 요청에 따라, 글이 그의 웹페이지에 게시된 날짜를 맨 아래 밝혀둡니다.

[질문]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3일 만에 부활하셨다고 했더니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왜 3일 만에 부활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왔네요. 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우리 아이들이 궁금해 합니다.

[답변]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구약성경의 요나의 이야기가 주님의 부활을 예시 상징했는데, 주님도 공사역 중에 그런 뜻으로 예언하셨습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입니다. 당신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으로서 하신 말씀은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이루신다는 사실을 마지막까지 증명하신 것입니다.

박진호
▲박진호 목사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마 12:40)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막 8:31)

사흘은 지나서 부활해야 사람들이 완전히 죽었다가 되살아났다고 인정할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로마 군병들이 십자가에서 주님이 완전한 운명하셨음을 이미 확인하고 창으로 찔렀기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해석입니다. 거기다 주님은 금요일 오전 9시경 십자가에 처형 당하시고 일요일 새벽에 부활했으니 날짜로 따져서 삼일 만에 부활하신 것이지 만 72시간(만 3일)이 경과된 것이 아닙니다.

삼(3)이라는 숫자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제 개인적으로는 유대교의 안식일인 토요일을 피해서 새롭게 한 주간을 시작하는 주일에 부활하시려는 계획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율법 대신에 은혜의 새 시대를 열었고 나아가 신자는 반드시 주님의 부활 승리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새 일주일을 시작하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01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