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대표
▲황기철 대표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었던 욥, 다니엘, 요셉,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날마다 겸비한 마음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 우리가 기도와 간구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고난을 통과할 수 있는 힘과 은혜를 주신다”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쓰임받을 수 있도록, 결단하고 갈망하며 몸부림치고 있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라파로페에게 사명이 있습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싶습니다.”

수많은 유해물질과 화학물질로부터의 치료(RAFA)와 치유(ROPHE)라는 목적을 갖고 스타트업에 뛰어든 ‘라파로페’의 황기철 대표의 말이다. 그는 7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과감히 그만두고 친환경 비료 전문회사에 입사했고, 그 뒤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외로운 개척의 길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독교 신앙에 의지해 끊임없이 달음박질해 왔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으로부터 얻은 원료를 통해, 순수하고 깨끗한 본연의 아름다운 가치를 회복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고서.

그런 그에게 어느덧 하나 둘씩 연구 성과가 나타났다. 실험을 통해 쌓인 수천 개의 레시피는 그의 자산이 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최고 중 최고의 레시피’가 나왔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사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라”는 비전을 품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을 위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딘다.

-회사 이름인 ‘라파로페’는 무슨 의미인가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며, 역사의 주관자이자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속성 안에 치료를 의미하는 ‘여호와 라파(RAFA)’, ‘여호와 로페(ROPHE)’에서 근거한 것입니다. ‘몸뿐 아니라 마음의 치유까지 될 수 있다’는 복합적 처방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상업적 제품 개발이 아니라 트러블 케어를 비롯한 치유와 회복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하는 것이고, 기존의 것들과 차원이 다른 제품 개발을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이름이기도 합니다.”

-제품에 새겨진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라는 문구가 인상깊었습니다.

“‘Soli Deo Gloria’는 저희 회사가 예배로 하루를 시작할 때 외치는 구호입니다. 이 문구가 종교적 색이 강하다고 빼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라파로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기업이 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만이 최선이자 최상이고 최고임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첫 시즌 제품에서부터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라는 코람데오(Coram Deo) 순종의 신앙생활, 즉 모든 것의 중심은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담았습니다.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기에 돈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오직 주님만이 모든 것의 중심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를 갖고 하나님의 통치를 구하며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복음 전파와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자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사업장에서 라파로페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라파로페 연구
▲실험 중인 황기철 대표. 그는 “세상과 타협하는 변질된 보수가 많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도덕적 가치들을 절대 포기하거나 양보하지 않는다. 하나님께 뜻을 정하고 나아가는 데 있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를 수호하고자 하는, 진정한 보수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의 기자
-어떻게 신앙이 깊어지셨나요?

“시련을 겪으면서 신앙이 더욱 강건해졌습니다. 사실 제가 일 중독이었거든요. 과거에는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을 따랐지만, 다 단절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24시간 주님과 동행하기를 갈망하며 살아가게 된 건 불과 몇 년 전부터입니다. 환란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훈련이 있었습니다. 창업을 하고 나서는 더 많은 고난을 마주했지만, 하나님께서 훈련을 감당하게 하셨고 피할 길도 내어 주셨습니다. 성부의 삶과 기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과정을 걷게 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저를 지명해서 부르셨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새벽예배를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와 묵상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께 겸비한 마음을 갖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이고 감사와 축복인지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날마다 평균 3~4시간 자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반복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명확한 목표가 있으니 환란과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하여 사단의 세력이 들어올 수 없도록 세상의 더러운 것을 걷어 치워 버리고, 말씀을 묵상하고 큐티를 하면서 오직 예수만 잠잠히 바라보고자 합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찾아올 때나, 기쁠 때나 즐거울 때나, 한결같이 기도하며 하루에 수십 번씩 주님의 말씀을 암송하고 선포합니다.”

라파로페 수상
▲치료와 치유를 위해 라파로페를 창업한 황기철 대표는 2019 한국고객신뢰브랜드(대한의료협회), 201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우수기업(한국일보사) 등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친환경 원료와 천연재료에는 왜 집중하게 되셨나요?

“농업은 1차산업이지만 ‘생명산업’입니다. 아무리 4, 5, 6차산업이 나와도 농업이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의 차이가 정말 크기 때문이지요. 이 농업의 기본이 되는 것이 토양인데,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인해 토양이 점점 염류집적 및 산성화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죽은 토양’이 되는 것입니다. 토양이 숨을 쉬지 못해 미생물이 다 죽고 지렁이조차 자랄 수 없게 되는 거지요. 20여년간 연구소장을 하면서 유기농업자재 연구와 친환경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컨버전스 기술을 통해, 작물을 치료하고 토양을 살리는 일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습니다. 그 과정에 천연재료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친환경 원료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의 가장 중요한 소재가 되었습니다.”

-굉장히 오랜 시간을 연구해 오셨네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물질을 찾고 또 구입하면서, 포화 및 한계 농도부터 유황온천 농도, 나노 물질, 천연 벌꿀 등 수많은 원료와의 접목실험 등을 진행하였고, 그 모든 레시피를 정리해왔습니다. 수천 번이 넘는 실험은 연습/훈련/실험의 반복이라는 습관을 만들었고, 이것이 ‘라파로페 스케일 업’의 핵심 역량이 되었습니다. 세정력을 기존의 두 배로 높인, 화장을 지우는 딥 클렌징까지 개발했고, 소비자들이 향에 민감하니 아로마테라피 국제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차별화된 조향 공부와 연구에도 매진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고 중 최고가 나왔지요.

그 중에는 원가 부담이 커서 포기하려 했던 제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40년간 피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고생하시던 분이 그 제품을 쓰고 완치가 되셨다면서, 직접 소셜미디어를 만들어 홍보와 판매를 시작하셨어요. 그렇기에 주시는 이도 거두시는 이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원가 때문에 다소 비싼 가격대이지만, 진정으로 아토피 및 기타 피부질환 케어가 필요한 분들에게 치유를 넘어 마음까지 위로하려고 제작하고 있습니다.”

라파로페 비누
▲황 대표가 라파로페 비누를 사용해 피부가 회복된 사람들의 리뷰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 세정제에 어떤 화학첨가물이 들어가길래 그토록 연구를 하신 건가요?

“앞서 설명했던 ‘토양’을 두피나 피부에 대입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 제품에는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80~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피부에는 원래 항상성, 즉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계면활성제는 장기 사용 시 피부 보호 장벽을 무너뜨립니다. 두피 샴푸, 린스, 컨디셔닝제로 일시적인 코팅을 해서 좋아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사실 보호 장벽이 무너지고 안 좋은 성분이 계속 누적되는 거지요. 반려견 같은 경우는 사람 피부보다 민감해서, 일반 샴푸나 린스를 쓰면 바로 자극과 트러블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천연’이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씁니다. 시중에서 수십 가지의 재료가 들어갔다면서 광고를 하지요. 그런데 막상 사용해 보면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경우를 경험합니다. 성분은 가장 많이 들어간 순서대로 쓰게 돼 있는데, 대부분 정제수나 계면활성제가 가장 앞에 있습니다. 1% 미만은 순서를 바꿔도 상관이 없고, 정작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재료는 실제로는 얼마 안 들어가는 거지요.”

-그렇다면 라파로페 제품의 차이가 뭔가요?

“근본 자체부터 다릅니다. 정제수를 대체하는, ‘바이오 피드백 추출기’를 이용한 고기능성 추출물을 넣습니다. 그리고 식초를 몇방울 물에 넣은 뒤 거기 과일을 담그면 과일에 묻어 있는 화학 성분 및 농약이 깨끗이 제거되듯이, 천연재료를 통해 유해 성분을 제거하는 정화 과정을 거칩니다. 유황온천 농도의(물 1L 당 1mg 함유량 기준) 3,000~15,000배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아미노산 등 천연 복합물과 컬래버레이션되면서 피부에 안 좋은 물질 및 성분들을 걷어내고, 정화(淨化)를 통한 트러블 케어 효능을 발휘합니다. 이것이 저희 회사의 차원이 다른 기술이자 차별점인 ‘바이오 컨버전스’ 기술입니다.

또 ‘발효’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요, 추출물은 기본적으로 분자 구조가 커서 흡수가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발효를 해야 합니다. 초산발효로 넘어가기까지만 1~2년이 걸립니다. ‘발효의 정점’을 위해 ‘숙성’까지 가야 하는데, 오랜 시간을 들여 발효를 하지요. 그래서 일반 제품들은 빨리 씻어내야 좋은데, 저희 제품은 몸에 바른 뒤 비누는 1~2분간, 샴푸는 3~5분간 방치해야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 일반 제품들은 두피나 피부를 점점 안 좋아지게 하는 반면, 라파로페 제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와 두피가 점점 더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지게 합니다.

비누 전 제품들이 ‘트리플 테라피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황 온천과 아로마 테라피, 원적외선(생명광선) 효과가 있으며, 샴푸는 머리밭이 되는 두피케어를 통해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두피 개선 및 트러블 케어를 통해 건강한 두피 및 모발 관리와 더불어 영양분 공급까지 합니다. 피부 사이클이 4주(28일)이니, 4주 이후부터 점점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비누를 공기중에 노출시키면 세균이 거기에 달라붙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저희 비누는 항균율이 99.9%입니다. 균이 다 사멸되기 때문에 세균이 있을 수 없습니다. 대신 천연 비누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어서 물러지기 쉬운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케이스 전문 제작 브랜드와 함께 전용 비누 케이스를 개발했습니다.”

라파로페 성적표
▲황 대표가 생균이 다 소멸된 공인 시험 성적서를 보여주고 있다. ⓒ김신의 기자

-오랜 기간을 새 길을 개척하시면서, 신앙적으로 묵상한 것이 있을까요?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 안에 있을 때 건강한 가정, 건강한 나라가 된다는 것입니다. 주의 영이 있는 곳에 자유가 있습니다. 핵심은 하나님께 기반을 두는지 여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때에, 신념이 아닌 순종의 신앙이 너무 중요합니다. 이 순종의 신앙을 삶과 가정과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일치시켜 나갈 때, 하나님의 통치로 다스림을 받는 참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제가 몇 년간 휴가를 못 갔습니다. 딸아이가 ‘아빠는 왜 회사만 가고 나랑 안 놀아 줘요?’ 하고 물을 때면, 울컥하는 마음에 혼자 눈물을 삼킵니다. 그래도 저는 하나님을 기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니다. 하나님께서 훈련시키신 만큼, 하나님께 충성된 종으로 맡기신 라파로페를 얼마나 강성한 성부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주실지 말입니다. 앞으로도 놀라실 만한 새로운 제품 개발과 도전이 계속될 것입니다. 라파로페의 멈추지 않는 기도와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에 더하여, 맡겨진 사명에 대한 열심과 도전과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적 열심과 열정이 아닌, 하나님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믿음을 기반으로 한 열정과 열심이지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합니다.

또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업을 하면서 절대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진정 경외하며 하나님의 섭리를 분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더인 제가 먼저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24시간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하고, 함께하는 구성원을 깨워야 합니다. 이 마음으로 더 기도하고, 철저하게 저를 단련하고 점검하고 각성하고 있습니다.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처럼 주님 다시 오실 그때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제게 맡겨 주신 라파로페 대표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충성된 종으로 인정받도록, 기쁨과 감사와 성실과 겸손으로 더욱더 노력하고 준비하려 합니다. 라파로페와 저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을 이루며, 맡겨진 사명 가운데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앞에 정결한 자로서 오직 하나님께 뜻을 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서, 마지막 때 라파로페 기업을 통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올려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 그 어느 기업보다 더 크고 거룩한 성부의 기업이자 부자가 되어, 가난하고 어려운 자를 돕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교회를 세우고 회복시키는 사명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비전이고 목표입니다.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반드실 주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