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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영사관 앞에 모여 있는 홍콩 시위대들의 모습. ⓒSCMP 보도화면 캡쳐

미 하원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을 20일(이하 현지시간) 압도적 찬성표로 통과시켰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미 정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수준을 평가, 특별지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홍콩의 자유를 억압한 책임자들에게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홍콩은 1992년 제정된 미국의 ‘홍콩 정책법’에 따라 미 정부로부터 관제·투자·무역·비자발급 등에서 중국과 다른 특별대우를 받아왔다.

하원은 홍콩 경찰이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특정 군수품의 수출 금지하는 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법안은 전날인 19일 상원에서도 통과됐다. 상원은 지난달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던 하원과 조율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게 됐다.